기자회견 갖고 구체적인 계획 밝혀

▲ 기독교대한감리회는 3.1운동 100주년을 기하여 대대적인 기념대회를 추진한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가 3.1운동 100주년을 기하여 대대적인 기념대회를 추진한다. 민족대표 33인중 9명을 배출한 기독교대한감리회는 각 연회별로 나라와 민족사랑, 독립과 평화정신을 함께 나누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명구 감독회장과 연회감독들은 15일 오후 감리회본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1운동 100주년 기념대회의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전명구 감독회장을 비롯해 서울연회 원성웅 감독, 중부연회 박명홍 감독, 남부연회 임제택 감독이 참석했고 오일영 선교국 총무가 사회를 보았다.
전명구 감독회장은 이날 대회의 주제인 ‘다시 세상의 빛으로’ 거듭나기 위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공동 주최하는 ‘한국교회 3.1 운동 100주년 기념 연합예배’(3. 1 오전 10시, 정동제일교회) △연회별(서울, 중부, 경기, 충북, 남부, 충청) 기념대회 △청년과 함께하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만세운동 재현 플래시 몹(인사동과 홍대 앞) △손정도 목사 다큐멘터리 ‘평화의 사도 손정도’(KBS, 7월경 방송 예정) 제작 지원 △ ‘감리교회 관련 3.1운동 100주년 기념 화보집 제작’  △원산 나무심기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명구 감독회장은 “감리교회는 3.1 운동으로 △교회당 파괴 및 소실 35동 △감리교 학교 소실 10곳 △남양·오산 지역 목사 5명, 교인지도자 13명 수감, 교인 13명 피살 △영변지역 목사 4명 수감, 교인 15명 수감 △해주지역 목사 7명 수감 △공주지역 대다수의 교인 수감 △평양지역 목사, 교인 168명이 수감되었다”며 “이처럼 3.1 운동은 감리교회가 중심이 되었고 특별히 감리교회의 목회자와 교인들이 전국적으로 참여하여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신앙 선배들의 나라와 민족사랑, 독립과 평화정신을 이어받아 다시 세상의 빛으로 새로워지며 △감리회가 3.1운동의 중심이었음을 적극 알려 민족을 위한 지도력을 다시 회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각 연회별 행사도 발표됐다.

■서울연회는 3월 1일 오후 1시 류관순기념관에서 100주년 감사예배를 드리고 오후 2시10분에는 감리회본부 희망광장에서 기념선언문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류관순 기념관-배재학당-정동제일교회-대한문-상동교회-남대문-감리회본부-YMCA-탑골공원-옛 동대문교회 터를 순례하는 ‘만세길 걷기’를 진행한다.

서울연회 원성웅 감독은 이 만세길 운동에 서울연회원들이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서울연회 각 지방의 지방회를 3.1운동 100주년 기념지방회로 명명해 개최키로 하는 등 3.1만세운동을 적극 기념한다는 방침을 알렸다.

3.1 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장이기도 한 원성웅 감독은 특히 “역사의 얼이 있는  동대문교회가 항일운동, 근대화운동의 성지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정책에 의해 밀려났다고 보고 만세길을 걸으며 동대문교회 앞에서 회복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부연회는 강화 만세운동의 날인 3월 18일 강화지역에서 만세운동을 기념한다. 18일 오전 10시 강화중앙교회에서 기념예배를 드린 뒤 이덕주 교수를 초청해 특별강의를 듣는다. 오후 1시 강화읍 장터, 용흥궁 공원 등지에서 3.1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갖고 난 뒤 3시30분 강화문학관에서 유족들과의 간담회 및 세미나를 개최하고 오후 5시 길직교회(현강화초대교회)에서 3.1운동초기기념관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외 3.1만세운동 관련 책 발간, 기념엽서 제작 등도 기획하고 있다.

■경기연회는 학살사건의 역사적 장소인 제암리교회에서 1일 오후 2시에 기념예배를 드린다. 기념예배 중에 ‘3.1운동 100주년 기념 선언문’을 발표하고 예배를 마친 뒤에는 제암교회에서 발안시장까지 3.1만세운동을 재현하는 만세길 걷기대회를 진행하고 추모비에 기념 헌화할 예정이다. 앞서 오전 10시 30분에는 협성대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가지며, 이보다 앞서 2월 25일에는 제암교회에서 학술심포지움을 개최할 예정이다.

■중부권인 남부 충북 충청연회는 연합으로 3.1만세운동을 기념한다. 대회장소는 3.1운동이 일어났던 천안삼거리에서 진행하되 충남, 충북, 대전, 세종시 등 4개권역의 기독교연합회와 연합하여 초교파적으로 기념식을 가지며 통합의 시대를 열어간다는 방침이다. 예상 운집 인원은 약 2만 명이다. 이날 드려지는 헌금 전액은 각막이식 수술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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