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득이, 생각보다는 더 빠른 시간에 북한지역 선교 문제가 돌출현안으로 등장할 수 있다. “비핵화” 문제가 가닥이 잡히고 남북한 내부 관계가 설정되면 종교 간의 교류 문제가 대두될 것이다. 가톨릭은 이미 논의가 오고 가고 있는 교황 방문으로 길이 열릴 것이고, 불교의 경우는 이미 북한에는 불교가 활동 중이다. 기독교의 경우는 WCC 방식과는 또 다른 북한의 지하교회와 한국의 보편 교회들이 만나는 선교의 순기능이 움직이는 날을 준비해야 한다.

아마, 잘은 모르지만 북한의 최고 지도자와의 대화가 먼저 열려야 하지 않을까? 북한이 자유세계 앞에서 특수 상황을 벗어나서 보편적인 국가체제를 갖추려면 정치 경제와 함께 문화와 종교의 보편성을 획득해야만 신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북조선에서 기독교가 이렇게 활동할 수 있다고 선언하거나 대한민국 기독교 대표와의 합의절차가 있어야 할 것이다.

북한이 자유세계와 사귈 수 있는 보편 국가의 길은 종교문제가 필수이다. 북한이 종교에 있어서 어느 만큼 자유로우면 인권과 신변보호의 갈등이 함께 풀려가고, 그래야만 자유시장주의자들의 북한 투자가 잇따를 것이다.

이같은 날을 위해서 한국교회는 교단장들과 연합기관 대표들 간의 준비가 있어야 하고, 더 중요한 한국교회 전체를 대상으로 절차상 과정이 필수적으로 필요할 것이다.

북한은 아무래도 단계적 개방이 될 것이다. 아직은 “빙하기” 처지이니 북한의 지하성도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조심스러울 것이다. 그들 지하 성도들은 이미 성자(聖者) 단계에 이르렀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모습을 불교에서는 “등신불”이라고 한다. 70여 년 간 음지에서, 지하 등지에서, 어느 산간 공동묘지 등지에서 평범한 인간이기를 포기한 절반쯤은 미라가 되어서 사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추측이요 가정이라고들 말하지만 대략 50만 명은 되지 않을까, 그 숫자가 아니라 5만 명일지, 10만 명일지 모르지만 북한 치하의 “신자 일기”는 언젠가 대한민국 그리스도인의 한 모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준비하자. 북한 선교와 목회의 날이 가시거리 안에 들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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