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과 실천적 신앙의 삶을 동시에 조명

▲ <신앙의 논리>마크 A. 매킨토시 지음/
안에스더 옮김/비아

“신비란 우리 일상과 멀리 있는 무언가가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 일상 속에 감추어진 진리, 우리 삶의 참된 의미입니다. 신학이란 바로 저 신비의 손길과 건네는 말에 반응하고 귀 기울이는 것, 삶 표면 아래 자리한 깊이, 그 의미를 찾는 것입니다.”

신학과 신앙의 단절이 지적되는 속에서 ‘그리스도교 신학의 넓이와 깊이’라는 부제가 붙은 책은 로욜라대학교에서 그리스도교 영성과 신학을 가르치는 마크 A. 매킨토시의 신학 입문서로 신학을 설명함과 동시에 ‘신학 함’ 즉, 신앙의 삶과 연결 지어 다룬다.

신학을 “하느님의 삶, 생명이라는 신비를 나누는 활동”이라고 정의하는 저자는 그리스도교 신학에 대해 명제와 논증으로만 이뤄져 있다는 편견을 깨고 인간 삶의 깊은 차원을 발견하는 활동, 우리의 삶이 어떤 거대한 이야기의 일부임을 깨닫고 이를 몸과 마음으로 익힘으로써 인격체로 거듭나는 활동이라고 풀이, 신학을 일부의 전유물로 여겨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신학 하면 대부분 신을 이성을 통해 연구하거나 신과 관련된 교리와 신앙 행위, 혹은 이론들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이해하지만 저자는 신학이 숙고하는 대부분의 요소는 신비, 즉 눈으로는 볼 수 없는 대상이기에 신학을 잘 훈련된 이성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으로 보는 것은 신학을 전문적인 학자의 영역으로만 움츠러들게 만들거나 사적인 사유 실험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하게 한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신학이 신비의 손길과 말에 반응하고 삶의 표면 아래 자리한 넓이와 깊이를 살피는 활동, 그 의미를 찾는 활동임을 상기시키면서, 신학은 우리 삶의 배경이 되는 깊은 현실, 우리 삶의 근원이 되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은총이라는 맥락을 살피게 함으로써 삶과 만물이 가지는 신비의 차원으로 이끈다.

신학이란 삶의 깊은 차원을 감지하고 그 속에 자리 잡은 사랑을 현실화해나가는 구체적인 실천임을 깨닫게 하며, 그리스도인이면 누구나 이러한 ‘신학 함’의 활동에 다채로운 모습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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