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습전권위 양측 면담, 김수원 목사 무기한 금식기도 돌입

▲ 명성교회의 불법세습 문제로 서울동남노회의 파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세습을 반대해 온 노회 신임원 측의 김수원 목사가 총회 재판국의 올바른 판결을 촉구하며 4월 1일부터 무기한 금식기도에 돌입했다.

명성교회의 세습을 지지하는 구임원 측과 반대하는 신임원 측으로 나누어져 파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수습전권위원회가 가동되고 있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명성교회가 사고노회로 지정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서울동남노회 수습전권위(위원장 채영남)는 4월 8일 총회회관에서 양측의 면담을 진행했다. 수습위는 지난 2주 동안 각각 양 측을 만나 대화를 시도한 후 이날 전체회의에 양측의 출석을 요구한 것이다.

그러나 이날 김수원 목사 등 신임원 측은 수습위의 면담에 응하지 않고 서면으로 자신들의 입장을 전달했다.

구임원 측에서는 고대근 전 노회장과 이용석 전 서기, 명성교회 장로인 이종순 전 부노회장 등 3명이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원 측은 ‘사고노회’가 아니라 명성교회에 대한 ‘사고교회’ 규정이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신임원 측은 서울동남노회 75회 정기노회 임원 선거에 관해 선거무효와 당선무효의 소를 제기했던 원고측에서 소를 취하함에 따라 총회재판국의  ‘기각판결’로 소송이 종료된 상황인 것을 지적, 신임원 구성이 정당성을 갖추게 되었다는 주장이다.

그러므로 총회 임원회의 ‘사고노회’ 규정은 잘못됐으며 사고노회 수습전권위원회는 해체하고 명성교회 수습전권위원회를 파송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김수원 목사는 사태의 진원지인 명성교회 세습과 관련한 재심재판의 ‘조속하고 바른 판결’을 촉구하며 4월 1일부터 무기한 금식기도에 돌입, “재심 재판 기일이 확정될 때까지 하나님 앞에 엎드려 그 뜻을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습위는 4월 22일 서울동남노회 전 노회장 10여 명을 불러 노회 수습을 위한 의견을 듣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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