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 피해지역 구호팀 파견, 현지 교회 피해 상황 파악 등 분주

▲ 구세군은 4월 5일 강원도 현지에 긴급구호팀을 파견,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식목일을 하루 앞둔 4월 4일 발생한 강원도 고성 속초 대형 산불로 1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 산림 250㏊와 건물 140여 채가 전소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은 가운데 교계에서도 이들을 돕기 위한 활동에 나섰다.

구호에 앞장서고 있는 구세군(사령관 김필수)은 4월 5일 현지에 긴급구호팀을 파견하고 필요한 물품을 지원했다. 구세군 긴급구호팀은 KB국민은행과 함께 이재민 600여 명 중 가장 많은 120여 명이 지내는 고성군 천진 초등학교에 천막을 설치하고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게 된 이재민들과 끼니를 거른 채 이들을 돕기 위한 복구작업에 나선 소방대원 및 자원봉사자들에게 피자, 치킨, 떡볶이와 같은 간식을 비롯해 커피, 차와 같은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4월 5일부터 천막을 이용하며 간식을 제공받고 있는 이재민과 자원봉사자는 4월 8일 평균 500~600인분 인 것으로 확인되며 다음날까지 계속 진행했다.

또한 구세군 서울지방 긴급 구호팀은 53채 가옥이 전소된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 마을 주민들이 임시거처로 사용하는 크리스탈 벨리센터를 방문하여 주민들이 당장 필요로 하는 물품을 전달했다.

구세군 관계자는 “신속한 피해 복구로 피해를 입은 분들이 하루 빨리 삶의 터전을 회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구세군이 피해자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이들의 어려움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예장 통합(총회장 림형석 목사)은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과 교회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면서 총회 사회봉사부(부장 최내화 장로)는 강원동노회 임원회(노회장 이규동 목사)와 사회봉사부(부장 박흥길 목사)를 통해 현장피해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총회 사회부와 실무자는 산불피해 현장 실사를 위해 현지를 방문했다.

통합 교단이 4월 5일 현재까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산하 교회 중 속초농아인교회가 교회 건물 및 사택이 모두 불에 타는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속초중앙교회, 속초갈릴리교회, 천진중앙교회, 동해교회, 북평교회 등의 성도들 몇 집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이하 교회협)와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이하 한교연)은 각각 성명을 발표, 피해 입은 이들을 위로하며 실질적 지원대책을 촉구했다.

교회협은 이사야 41장 10절의 말씀인 ‘내가 너의 힘이 되어준다. 내가 도와준다. 정의의 오른팔로 너를 붙들어 준다’를 인용하며 “생명의 하나님께서 모든 선한 이들의 노력을 통해 피해자들의 상처를 싸매어주시고 회복시켜 주실 줄로 믿는다”고 위로했으며, “피해 주민들과 함께 눈물 흘리며 치유와 회복을 위해 힘쓰는 것이 곧 그리스도의 부활에 동참하는 참 된 길임을 믿고 끝까지 함께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또한 소방관들과 산림청 산불 특수진화대, 군 장병, 각자의 자리에서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위험을 무릅쓴 이름없는 의인들의 용기와 헌신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정부와 국회를 향해 이들이 보다 안전한 상태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으며 일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 보완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함과 동시에, 재난을 정쟁으로 삼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고 초당적인 협력을 통해 특별재난구역 선포에 걸맞은 실질적인 지원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요구했다.

한교연도 같은 입장을 표명하면서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누구를 탓하기보다 잿더미로 변한 산림과 전소된 삶의 터전을 복구하는데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야 할 때”라면서 “전국교회가 강원도민들을 위해 기도할 것과 화재 피해민 돕기 헌금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뜨거운 이웃 사랑을 실천”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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