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예수께서 벨리알과 함께할 수 없다지 않은가. 교회가 어떻게 사단과 동업할 수 있는가? 오늘의 대한민국은 “교묘한 유혹” 앞에서 자칫 혼돈에 빠질 지경이 되었다. 한민족이라는 틀은 있지만 인류 발전사 과정에서 “자유민주주의”가 “전체주의”와 함께 살림을 할 수 있는가. 자칫 서로에게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안겨줄 수도 있다.

한국교회가 나서야 한다. 교회는 “정교분리”라는 수에 매달려 비겁한 자들이 되지 말고 결코 자유와 인권이 보장되지 않는 무저갱으로 뛰어들 수 없어야 한다.

가난해도 좋다, 자유가 좋다,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라고 했던 아이의 눈물겨운 비명의 의미를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 민족끼리라는 달콤한 유혹으로 우리의 심장을 마비시켜서는 안 된다.

아무리 급해도 “체제”는 현실이다. 제발 유혹의 독사발을 분류해야 한다. 우리는 지난 70여 년 동안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켜내기 위해 굶주리고 불편한 독재도 견뎌봤다. 군부독재는 불법이었기 때문에 이겨낼 수 있었으나 공산주의는 철학적 합법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냥 병신처럼, 로봇처럼 살아가야 한다. 더구나 북조선 식 공산주의는 절대군주제와 복합적 병리를 가지고 있기에 그 체제에 붙잡히면 꼼짝 못한다. 오죽하면 지금 북한 동포들이 자발적 동의를 하고 산다는 학자들의 연구가 있겠는가. 분별력을 잃어버린 수용소 인생이라는 뜻이다. 우리도 하루 속히 통일하고 싶다. 임진 병자 환란의 그때의 비극, 1910년의 경술국치, 그리고 그때 겪었던 민족의 고난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그때의 민족은 오늘, “우리 민족끼리”라는 유혹의 잔과는 전혀 그 뜻이 다르다.

한국교회 신자들이여, 우리는 오늘 “부활의 아침”을 맞이했다. 다시 죽을 수 없는 생명을 주 예수께로부터 받았다. 자유하는 생명으로 남북 대한의 7천5백만 백성들이 더 이상 동북아 3국 중에서 뒤지는 나라 되지 않기 위해 오직 부활의 몸짓으로 나라를 위해, 정부를 위해, 북한의 정직한 비핵화를 위해, 교회를 위해, 우리 자신을 위해 더 많은 기도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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