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교단장회의, 고난주간 조찬기도회서 성명 발표

교계 지도자의 편향적
세속정치 참여,
극단적 발언 “우려”

교인의 자유권
침해하는 행태 자제해야

▲ 한국교회교단장회의는 고난주간 조찬기도회를 갖고 교계 안팎의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교회교단장회의(교단장회의)는 4월 15일 오전 7시 코리아나호텔에서 고난주간 조찬기도회를 갖고 교계 안팎의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기도회는 예장(통합) 총회장 림형석 목사의 초청으로 기감 감독회장 전명구 감독, 예장(고신) 총회장 김성복 목사 등 12개 교단의 교단장과 총무·사무총장 등 모두 28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도회는 전명구 감독의 인도로 기장 총회장 김충섭 목사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으로 설교했으며, 기침 총회장 박종철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교단장들은 이날 남북의 교류협력과 평화통일, 낙태법 폐지 등의 현안에 대해 토론한 뒤 성명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교단장회의는 남북의 대화가 보다 적극적이며 활발하게 진전되기를 바란다면서 “동족간에 전쟁을 겪은 지 69년, 이제는 적대적 대립을 종식하고 민족의 공존과 번영을 위해 상호 교류와 협력을 증진해 나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국가인권기본계획(NAP)에 대해서는 독소조항과 이를 바탕으로 차별금지법 제정을 추진하는 일에 반대했으며, 낙태법 폐지와 관련해 “낙태의 합법화가 생명경시 풍조를 불러와 결과적으로 이기적이며 자기중심적 윤리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교단장회의는 한국교회 일부에서 정치편향을 드러내는 것에 대해 경계했다. 교단장회의는 “최근 일부 교회 지도자들이 추진하는 편향적인 세속정치 참여와 극단적 발언에 대하여 동의하지 않으며, 교회의 하나 됨을 허무는 행위라고 보고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히고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국민된 교인의 자유권에 속하는 정치참여를 왜곡할 수 있는 정치적 입장표명을 자제하고, 교회의 성결에 집중하여 하나 됨과 본질 회복에 앞장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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