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스리랑카 연쇄 폭발 테러, 애도 서신·성명

예수의 부활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예배 현장이 핏빛으로 물들었다. 부활절인 4월 21일 주일 아침 스리랑카 교회와 성당 등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 테러로 260여 명이 무고하게 숨지고 450여 명이 다쳤다. 한국교회는 이들의 희생을 애도하며 잔인한 테러를 규탄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NCCK)는 부활절 스리랑카에서 일어난 폭탄테러에 대해 애도하는 연대서신을 스리랑카교회협의회 에벤에셀 조셉 총무에게 발송했다고 밝혔다.

NCCK는 서신에서 “특별히 부활주일에 거룩한 예배처소를 목표로 하여 이러한 폭력과 죽음의 테러를 저질렀다는 것에 분노와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이 잔혹한 폭력행위, 특별히 성스러운 예배처소에 대한 폭력 행위를 규탄한다. 교회, 사찰, 모스크를 공격하여 신앙인들이 평안함속에 신을 경배하고 예배를 드릴 수 없게 한 행위는 진정한 신성모독”이라며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탄했다.

NCCK는 “우리는 항상 죽음과 폭력으로부터 부활하여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할 것이다. 예수는 죽었지만 부활했고, 죽음은 하나님 공동체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선포한다”면서 잔혹한 테러의 희생자들과 함께 슬퍼하며 연대할 것과 계 1:16~17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에서 눈물을 말끔히 씻어주실 것을 위해 간구한다고 밝혔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한교연)은 성명을 발표, 희생자와 그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는 한편 “이번 테러는 종교 극단주의 세력이 기독교인을 겨냥해 저지른 잔인무도한 폭력이며 만행”이라고 규정하고 “그리스도인들이 평화의 사도로서 세상에서 감당해야 할 그 무거운 책무를 다시 한 번 엄중히 깨닫게 된다” 전했다.

한교연은 이번 테러가 종교적 극단주의 세력에 의해 자행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어느 종교든 타인을 죽여서라도 자기들의 교리의 진리와 정당성을 인정받고자 한다면 이는 더 이상 종교라 할 수 없다”면서 “생명으로 오신 주님이 결코 용서치 않을 것이며, 그 끝은 하나님의 심판뿐”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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