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63:1-11

“성도들은 세상에서 악과 항상
대치되어 싸우는 전사(戰士)들로서
늘 악의 세력과 싸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군사로서 주님의 지휘
아래 있는 사람들입니다.”

 

▲ 임재성 목사
인천 금곡교회 담임

◈ 월 :  생명보다 나은 주의 인자하심시편 / 63:1-11
갈급함과 만족함은 우리의 인생을 끌고 가는 쌍두마차와 같습니다. 인간은 기본적인 욕구가 채워져야만 평안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사람은 그 욕구(need)를 채우기 위해 부단히 움직입니다. 마치 목마른 사슴이 물을 찾아 헐떡거리며 다니듯이 인간의 영혼은 하나님을 찾아다닙니다. 성 어거스틴은 “인간의 영혼은 하나님을 찾아 만나기까지 진정한 안정이 없다”고 했습니다.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는 떡이 아닙니다. 경제적인 궁핍이나 높은 지위를 얻지 못하는 것이 인생을 곤고하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는 창조주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을 본문은 일깨워줍니다. “내가 주의 권능과 영광을 보려하여 이와 같이 성소에서 주를 바라보았나이다”(2), “내 영혼이 만족하게 되면 골수와 기름진 것을 먹는 것과 같나이다”(5)라고 고백합니다. 11절에서는 시인이 행복감을 갖는 것이 바로 하나님이 자기와 함께 계시는 것이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삶의 전반에서 하나님의 존재와 임재하심은 어느 누구에게나 동일한 영적체험을 갖게 해 줍니다. 사람들이 소원하는 행복과 안정, 만족과 기쁨은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3절).
▶ 기도 :  우리 행복의 여건을 하나님의 인자하심에서 찾게 하옵소서. 아멘.


◈ 화 : 여호와께 피하는 의인 / 시편 64:1-10
악한 자들은 그 입으로도 사람을 상하게 하거나 죽입니다. 독설을 내뱉는 사람들은 이미 그의 마음속에서 독을 생성하는 사람입니다. 생존경쟁이 치열한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남을 이겨야만 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마음이 그렇게 황폐해지나봅니다. 사람이 사람을 이용하거나 인간의 가치를 한낱 물건 값으로 여기면 그런 일 당하는 사람들은 비참함을 경험합니다. 남성이 여성을 성 상품화하거나 고용주가 피고용인을 하인처럼 대하면서 소위 갑질을 한다면 인간은 돈을 주고 살 수 있는 물질적인 존재로만 남게 됩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독설을 퍼붓거나 폭력을 행사하면 이미 가해자는 행악자가 되는 것이요 당하는 사람은 인간의 존엄성을 박탈당하는 고통을 겪게 됩니다. 이것은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신 창조원리에도 어긋나는 것이며 인간이 인간이기를 거부하는 짓입니다. 우리 사회에 상당한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재산과 정절과 인격을 짓밟으면서 자기의 유익만을 도모하는 사악한 짓을 서슴없이 행하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했다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사악한 세대에 우리는 의로우신 보호자 되시는 여호와만을 의지하며 그에게 피해야 합니다.
▶ 기도 :  너무나 악해지는 세상에서 주님만이 우리의 피난처가 되어 주소서. 아멘.


◈ 수 : 주의 뜰에 거하는 자의 복 / 시편 65:1-13
이스라엘 백성은 예루살렘, 즉 시온성이 축복이 흘러나오는 곳이라고 믿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이 그곳에 세워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전은 백성들의 삶의 중심이었고 복의 원천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어디에 살고 있던지 그곳에서 시온을 향해 고개 들고 찬양했고 두 팔을 벌리고 기도했던 것입니다. 다윗은 성전 가까이에서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이 최고의 기쁨이고 최고의 축복이라고 여겼습니다. 집안에 아버지가 계실 때 든든하고 안정적이듯이 하나님께서 성전에 계시다는 것만 느껴도 그는 삶에 만족과 평안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성전에 계시기만 하면 나라도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으며 백성들이 경영하는 모든 일들이 형통하게 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왕국을 통치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매일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일어나시고 함께 일하시니 땅이 축복 받아 그들이 경작하는 농토와 기르는 가축들까지도 풍성한 복을 누리고 있음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9절 이하에 그려진 아름다운 목가적(牧歌的)인 풍경은 어느 누구나 바라고 소망하는 모습일 것입니다. 여호와를 모시고 윤택한 삶을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시기 바랍니다.
▶ 기도 :  우리 삶의 터전이 이렇게 아름다운 복을 누리게 하옵소서. 아멘.


◈ 목 : 하나님의 행하신 것을 보라 / 시편 66:1-20
인간의 역사에서 하나님이 이루신 기적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사실은 매일 기적이 일어나고 있는데도 감지하지 못하는 무딘 영성을 가진 이들이 대부분입니다. 본문에서 시인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놀라운 기적들을 열거하면서 그분의 위대하심을 노래하며 그 앞에서 겸손할 것을 주문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경험한 출애굽의 역사는 기적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래서 시편 여러 부분에서 출애굽의 역사를 감사의 시로 노래하면서 그 은혜를 늘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시인은 우리 인생에 기적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향해 우리가 행할 일을 가르쳐줍니다. 먼저는 그분께 각종 제물을 드리며 경배하는 것입니다(13-15). 하나님께서 백성들 앞에서 기적을 베푸시는 것은 그들로 하여금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인정하고 경배하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그분의 위대하신 일을 많은 사람에게 증거하며 선포하는 것입니다. 주께서 우리 삶 속에서 행하신 크고 놀라운 일은 그분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알려주어야 할 기쁜 소식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분을 높이 찬양하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분을 높이고 찬양하는 사람, 성결한 예배의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 기도 : 우리 인생에 기적을 베푸시는 주님을 찬양하며 경배합니다. 아멘.


◈ 금 : 민족과 모든 민족으로 찬송케 하소서 / 시편 67:1-7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는 어떤 특정한 부류의 사람들에게만 한정된 은혜가 아닙니다(롬 1:16, 10:13). 하나님의 관심은 선민이라고 하는 이스라엘 민족에게만 쏟아진 것도 아니었습니다. 시내 산에서 모세에게 계명을 주실 때 하신 말씀에도 세계를 향하신 하나님의 관심이 담겨있음을 봅니다.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리라“(출 19:5)고 하셨습니다. 본문 2절에서 “주의 도를 땅 위에 주의 구원을 만방 중에 알리소서”라고 노래하는 것은 구원의 보편성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3절과 5절에 말씀하는 “민족들”은 이스라엘을 가리키는 것이라 생각되며 “모든 민족”은 온 인류를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만방 중에 알려진 구원의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사람들은 영생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이며 하나님의 복을 받아 누리는 백성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최대 관심은 모든 사람들이 죄로 인해 멸망하지 아니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총으로 죄 사함 받고 영생을 얻는 것이 그분의 소원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 기도 :  복음이 땅 끝까지 전파되어 모든 사람이 주의 백성 되게 하소서. 아멘.


◈ 토 : 승리의 찬가 / 시편 68:1-35
성도들은 세상에서 악과 항상 대치되어 싸우는 전사(戰士)들로서 늘 악의 세력과 싸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군사로서 주님의 지휘 아래 있는 사람들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군사로서 그 믿음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1). 하나님께서 진두지휘하며 나아가시면 적군은 아무리 그 수효가 많고 병기가 우수해도 영락없이 패전하게 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위해 직접 싸우신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 전쟁에는 너희가 싸울 것이 없나니 항오를 이루고 서서 너희와 함께한 여호와가 구원하시는 것을 보라”(대하 20:17). 유다를 치러 온 모압, 암몬 연합군과의 전투를 앞에 두고 여호사밧에게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출애굽하는 이스라엘을 추격하는 애굽 군대로 인해 두려워하는 백성들에게 여호와께서는 모세를 통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출 14:14).디윗이 참전한 모든 전쟁에서 승리를 주심으로 다윗의 군대는 이 찬양을 부르며 개선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그 백성에게 힘과 능을 주시느니라. 할렐루야!”
▶ 기도 : 악령이 기승을 부리는 패역한 세대와 싸워 항상 이기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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