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신문에 다섯 번째 <징기스칸 제국>을 연재해야 하는데 잠시 짬을 내어 독자님들과 나누고 싶은 말이 있다.

본 소설은 <알로펜의 아시아 순례>라는 이름의 연속 작품으로 금번이 다섯 번째 연재물이다. 우리가 잘 아는 징기스칸 이야기만이 아니라 중앙아시아와 몽골 초원의 아시아 기독교 현황(현상)을 좇아서 아시아 기독교를 재구성하는 일종의 팩션물이다. 팩트(fact)가 있는 소설이라고 할까. 역사(실화)의 골격에 소설 형식의 작품이다.

1. 징기스칸 제국의 전개 내용

징기스칸은 그리스도인이다. 정복자요 몽골 초원의 무법자요 점령군의 지도자만이 아니라 그의 가슴 속에는 몽골식 네스토리우스 파 기독교 신앙이 자리잡고 있다.

본 소설에서 필자는 징기스칸이 진정한 “세계사”를 연 최초의 인물이며, 그가(그의 아들들이) 킵착 칸국(흑해 동북방)을 건국하고 키예프 러시아, 헝가리, 모스크바, 폴란드를 점령하여 서유럽까지 진군하려는 계획을 가진 이야기.

또 하나는 지금의 이란, 이라크 등의 페르시아 압바스 이슬람 칼리프 전 지역을 점령하고, 십자군 전쟁을 승리로 이끈 것은 물론 유럽 기독교와 아시아 기독교가 만나서 사귀는 13세기 모습을 그려 볼 계획이다.

13세기에 유럽기독교가 아시아에서 본격 선교를 했다면 오늘의 기독교 세계사는 매우 달라졌을 것이다 라는 흥분을 하면서 독자들은 소설 <징기스칸 제국>을 읽을 수 있다.

물론 AD 635년 알로펜 주교가 이끄는 21명의 선교단이 당나라에 입국하여 아시아 기독교 시대를 열었으며, 그 연장선상에서 징기스칸 제국의 기독교 공헌을 보게 되는 하지만.

2. 작가와 발행인으로서의 고민

<들소리신문> 발행인이면서 작가 입장에서 지면을 너무 오래 독점한다는 불편한 마음이다. 지면을 16면으로 곧 확장할 계획으로 처음 연재를 시작한 이후 벌써 몇 년인가? 지금까지 증면을 못할 줄 알았으면 애당초 연재를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올해는 지면 확장을 하겠지!! 아니야, 명년에는…, 해가면서 세월은 덧없이 흘러가고, 요즘은 <징기스칸 제국>을 괜히 시작했구나 하는 후회도 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징기스칸의 손자 훌레구 칸이 바그다드를 점령하고, 예루살렘을 탈환할 수 있는 현장감을 독자들과 나누고 싶었다. 7세기에서 시작한 중앙아시아, 페르시아, 동북아시아, 한국(고려), 몽골의 기독교 모습을 13세기에는 좀더 숨막히는 긴장감 속에서 읽으실 기회를 만들자 했다. 그러나 요즘은 내가 너무 했나, 내가 주도하는 신문이라고 12면 중에서 1면을 벌써 몇 년째 독식하는가 하는 자책감이 있다. 연재를 계속해야 하나? 아니면 매정하게 중단해 버려야 하는가를 알 길이 없다.

독자 여러분이 꿈속에서라도 저를 만나서 말씀해 주실 수 없을까요? 엉뚱한 넋두리다. 잠시 더 기도하면서 답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2019. 5.

<징기스칸 제국>의 저자 조효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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