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전광훈 대표회장이 결국 단체 내에서 퇴진의 압박을 받고 있다. 어쩌면 당연한 수순. 한기총이라는 한국교회를 아우른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교육부에서 인가받은 신학교가 있는 교단은 거의 탈퇴한 단체다. 허울만 있는 그 자리에 또아리를 틀고 자신이 생각하는 가치 실현의 도구로 삼으려 한다는 눈초리가 여기저기서 만만치 않았다. 그러다가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임원 및 회원 교단장 비상대책위라는 이름으로 “공인으로서 지도자의 덕목과 자질을 갖추지 못하고 혐오적인 발언과 극단적인 막말을 하여 한기총과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에 폐악을 끼치는 전광훈 목사는 한기총 대표회장직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당연히 전광훈 목사는 맞불 작전으로,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겠다고 한다. 전광훈 목사의 이상한 행태 이전에 한기총은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이들을 무분별하게 해제시키고 회원으로 받아들이는 등 물의를 빚어 주요 교단들은 이미 떠나 사실상 한기총은 교계의 대표성을 가졌다고 볼 수 없다.
그런데도 계속 ‘한기총 대표회장’ 직을 이용해 자신들의 영달을 꾀하려는 이들로 말미암아 어쩌면 한기총은 유지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요 근래에 대표회장직을 하면서 자신의 명예와 권력의 자리에 있는 자, 있는 자가 누구인지 보일 것이다.

한기총이 해체가 안 되는 바탕에는 사리사욕과 명예욕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줄을 서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말도 안 되는 결의를 하고 행보를 해도 살아남는 것은 ‘양심에 화인 맞은 자’ 그들이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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