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4:16~20

“사람의 도움과 인도는
매우 불완전하고 영원할 수 없지만
보혜사 성령님은 세상 끝 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신다. 그리고
우리의 연약함을 도와주신다”

 

▲ 유순종 목사
서울신광교회 담임

성경에는 성령을 가르치는 칭호가 많이 나온다. 그러한 성령의 칭호들은 성령의 신분이나 사역의 특성들을 반영하고 있다.

그런데 성령의 사역을 반영한 칭호 중에 “보혜사”가 있다. 보혜사란 헬라어 “파라크레토스”로 “곁에서 격려하며 권고하는 자”, “다른 사람을 대신해서 탄원을 올려주는 자”, “옆에서 도와주며 원조하는 자”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성경은 성령께서 성도들의 보혜사라고 했다. 그렇다면 보혜사로서의 성령님은 성도들을 위하여 구체적으로 어떤 사역을 하시는가?


1. 믿음의 확신을 갖게 한다.

세상은 갈수록 상대주의적인 가치관이 지배하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세상의 풍조와 질서는 더욱 집요하게 성도들의 믿음을 흔들고 있다. 그리고 세상에는 많은 이단들이 일어나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다. 여기에다 세상의 많은 요소들이 성도들로 하여금 신앙생활을 하는데 부담이 되게 하고 있다. 그러므로 성도들에게 굳건한 신앙의 확립이 없다면 신앙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

우리 인간은 연약하여 작은 유혹이나 환란에도 쉽게 흔들린다. 이럴 때 보혜사로서의 성령님은 우리에게 믿음의 확신을 주심으로 신앙을 지킬 수 있도록 하여 주신다. 우리는 얼마나 자주 믿음이 흔들리는가? 핍박을 받을 때, 고난당할 때, 어려운 일이 생길 때 더욱 거세게 흔들린다. 그러나 성령님은 우리가 믿음의 확신을 가지고 승리하는 신앙생활을 하도록 우리를 도우신다.


2. 권세와 능력을 부어주신다.

세상은 치열한 영적 전투의 현장이다. 그리고 우리 성도는 악한 사단의 세력과 싸우는 그리스도의 군사들이다. 사단은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대적할 수 없는 존재이다. 사단은 하나님까지도 이길 수 있다고 여기고 하나님을 반역한 자이다. 그러므로 그가 얼마나 강한 자인지는 능히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야고보 사도는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고 하였다(약4:7). 어떻게 이처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을까? 바로 보혜사 성령님이 우리와 함께 하셔서 권세와 능력을 주시기 때문이다. 사단이 아무리 강하다 하더라도 하나님을 대적할 순 없다. 성령은 하나님이시다. 그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셔서 권세와 능력을 부어 주시면 사단은 우리의 적수가 될 수 없다. 왜냐하면 성령의 사람에게는 권세와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3. 성도를 인도하고 도와주신다.

성경은 우리 인간을 질그릇에 비유하고 있다. 질그릇은 어떤 그릇인가? 잘 깨지는 약한 그릇이다. 사실 인간의 육체는 질그릇과 같아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영적으로나 모든 면에서 매우 연약한 존재이다. 그러기 때문에 누군가의 도움과 인도를 받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다. 어릴 때는 부모의 인도와 도움을 받는다.

이렇게 인생은 한 평생 다른 사람의 도움과 인도를 받으며 살아간다. 그런데 이러한 사람의 도움과 인도는 매우 불완전하다. 영원할 수 없다. 그러나 보혜사 성령님은 세상 끝 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신다. 그리고 우리의 연약함을 도와주신다(롬8:26).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약하지만, 우리의 연약함을 도와주시는 성령 안에 있는 자는 강하다.

성도여러분, 우리가 험한 세상을 살아갈 때 우리와 평생 함께 하며, 도와주고 힘을 주는 분이 있다면 얼마나 든든하겠는가? 그런데 우리 성도들에게는 믿음을 주시고, 권세와 능력을 주시며, 한 평생 우리와 함께 하시는 분이 있다. 바로 보혜사 성령님이시다. 이 성령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심을 믿고, 성령님께서 주시는 능력을 힘입어 늘 승리의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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