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태규 목사
서광교회 담임

생전에 나의 아버지는 주의 종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특별히 믿을만한 사람을 택하여 세우셨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종들은 감사 감격한 마음으로 맡겨진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해야 한다고 하셨다. 최근 나의 행적을 돌아보니 ‘쓰임 받은 나귀새끼’라는 생각이 문득 머리를 스쳐갔다. 이유인즉 금년에 존 웨슬리 회심기념 연합성회를 5월 19일은 이천중앙지방, 26일은 광주 하남지방, 6월 2일~5일까지는 충주 동지방에서 인도했기 때문이다. 

요즈음 나에게는 “회심” 이라는 두 글자가 내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감리교회가 존 웨슬리회심 281주년 회심 기념을 지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왜 이날이 귀할까? 나는 고심하면서 말씀을 준비하여 전했다. 전파되는 것은 예수니 나는 여러 사람에게 이 은혜를 나누고 싶어졌다.  

존 웨슬리 한사람의 회심이 있었기에 무너져 가는 영국 사회가 새로워졌고 감리교회가 탄생하였다.
성경은 변화와 회심에 대해 말한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2). 내가 깨달은 결론은 은혜 받는 첫 걸음은 회개이고, 회심은 예수님을 만나고 성령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행 2:38).

윌리암 제임스는 최고급 회개란 과거를 청산하고 똑바로 행동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그가 그 후에 축복을 이어 받으려고 눈물을 흘리며 구하되 버린바가 되어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하였느니라’(히 12:17)고 하였다.

웨슬리는 1703년 6월 17일 영국 웹 월 촌에서 출생하여 1720년 영국 옥스포드 대학에 입학하였다. 1720년 메도디스트란 별명을 듣기시작, 1735년 10월 미국 조지아주에 전도하러 출범했다. 1738년 5월24일 오후 8시 45분경에 올더스게잇 집회소에서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는 말씀을 사회자가 낭독할 때 중생을 체험하였다.

그의 일기에서 9시 15분쯤 되어 그가 그리스도 안에서 말씀을 통하여 어떻게 우리 마음에 변화를 가져오는 가에 대해 생각하고 있을 때 마음이 이상하게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고 구원을 위해 주님만을 의지하고 있음을 느꼈다고 고백하며 그때 자신의 죄를 다 사해 주셨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새벽 5시 (벧후 1:4) ‘이로써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신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 정욕을 인하여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으니라’는 말씀이 그의 가슴을 찔렀다. 그 후 웨슬리는 감리교인에게 중요한 것은 1) 머리(Head) 2)가슴(Heart) 3)손(Hand) 이라고 하였고 89세를 살다가 떠나면서 남긴 말은 ‘하나님이 함께하는 사람이 최고’라고 하였다.

다음으로 오네시모의 회심을 살펴본다. 빌레몬서는 AD 60~61년경 로마옥중에 1차 투옥 중에 골로새의 한 신자인 빌레몬에게 보낸 옥중서신이다. 오네시모는 빌레몬의 노예로 빌레몬의 집에서 도적질하고 로마로 도망갔다가 바울을 만나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다. 악행을 용서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훔친 돈을 자신이 갚겠다고 말한다. 오네시모의 변화와 회심은 그가 전에는 네게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나와 네게 유익하므로 네게 그를 돌려보내노니 그는 내 심복이라 하였다. 이렇게 주어진 시간들은 지나갔다. 고단한 몸으로 돌아오는 나에게 주님은 격려해 주신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라고 들려주셨다. 

오, 주님! 앞으로도 계속 쓰임 받는 나귀새끼 종 되게 하소서! 성령의 은혜가 한국교회 성도마다에 충만하게 임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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