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43년인데, 외부행사를 올해도 쉬고, 들소리문학상과 들소리신학상도 쉬기로 했다. 매년 행사를 5년 단위면…, 하고 내부 논의 중이다. 2017년 대한민국 사태가 이상하게 흐른다는 판단에 모든 일상을 긴장하면서 기도해 오던 중 (모처럼) 사정을 말하고 있다. 아직도 확정된 사항은 없다. 사람이 살아있을 때 이야기(삶)이지 죽느냐 사느냐의 환경에서 대개는 사치일 수 있다.

우리는 19세기 산물인 마르크스주의, 그것이 1917년 이후 소비에트운동으로 시작했다가 1989년부터 고르바초프의 리더십, 따라서 지구상에서 사라졌고, 짝퉁인 마오쩌뚱과 북한의 김일성 세력이 일각을 지키는 수준인데 대한민국이 감히 마르크스나 스탈린도 못 되는 따위들에게 더구나 21세기 한복판 예수의 복음운동의 제3 진원지인 대한민국 교회가 당할 수는 없다.

2019년 8월마저도 불확실성의 현상을 두 눈으로 보고 있자니, 나는 2년 전부터 자존심이 상해서 죽고 싶은 심정이다. 차마, 죽지는 못하겠고, 무슨 수를 쓰더라도 이 상황을 돌파해야 하는데 아직도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당분간 이렇게 조심스러운 심정이다. 시대는 갔는가? 끝났는가? 지난날, 그 많은 날들을 주 예수께서 주셨는데 도대체 이게 뭔가? 감히, 절대 사회주의자들, 곰팡이 냄새나는 그들의 사이비 내셔널리즘에 당할 수도 있다니….주여, 어떻게든지 출구를 열어주소서. 살아남게 하소서. 히스기야의 기도를 드린다.

이사야, 그 한 사람이면 승부가 되는데 그 사람이 없구나. 없으면 내가 그의 자리를 지키고 싶다. 유다 왕국 왕위 승계 세 번째 안에 있는 신분인 그가 100살이 넘은 나이에 톱으로 온몸을 찢어서 죽이는 죽음을 당했던 이사야가 좋다.

지금부터는 유대교와 기독교는 사촌 이내의 모습으로 만날 수 있을까를 탐색해 봐야 한다. 이슬람과도 6촌 이내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도 방법을 시도해 봐야 한다.

한국은 이슬람 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하다. 신라 통일기부터 아랍상인들은 경주에서 많이 활동했다. 여기가 지상천국이냐? 인심 좋고, 산천 좋고, 공기가 참으로 맑고 사람들의 심성도 좋구나 하면서 그들 아랍인들은 무함마드 이슬람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부터 대한민국과 친하게 지냈었다. 그뿐인가? 고려의 수도 개경에서도 많이 활동했고, 귀화하는 이들도 많았었다.

지금 대한민국 안에 아랍계가 많다. 무슬림들도 많다. 한국교회가 아는 것보다 그 세력이 갑절은 더 된다. 한국교회는 이슬람 연구 많이 해야 한다. 연구뿐 아니라 그들보다 더 적극적인 대처 능력을 길러야 한다. 그들 이슬람은 기독교의 짝퉁이 아니다. 그들의 경전 또한 오랜 세월 구전승 되어오던 내용들이다. 그들의 선교는 무섭도록 전투적이다.

신사적인 승부, 또 만남도 피할 수 없으리라. 창간 절기 이야기를 다음 주에도 좀 더 말씀드리면서 독자와 회원들의 기도와 격려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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