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말하면 정치와 종교는 하나다. 낮에 하는 종교는 정치가 되고, 밤에 하는 정치는 종교다. 다시 말하면 종교와 정치는 둘이 아니다.

기독교의 종교와 정치의 분리(분립) 논리가 어디에서 나왔을까?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라는 말씀 때문일까? 아니다. 그 말씀은 가이사에게 세금 내느냐는 문제의 시비를 걸어오는 바리새인들에게 들려주셨던 내용으로 그 말씀은 정교분리론에 대한 답변이 아니었다.

종교와 정치는 하늘나라에서 하나이듯이 이 세상에서도 하나다. 다만 사탄에게 내던져버렸던 이 세상을 다시 되찾아오는 과정에서의 절차상 문제일 뿐이다. 로마제국의 교회와 황제들의 관계를 보라. 그때도 “정교분리”가 엄격했던 것이 아니었다. 교회권이 강할 때는 황제가 교회 앞에 고분고분했고, 대신 황제가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때는 교회와 황제들 사이에 갈등이 잦아들었을 뿐이다.

세상의 상식이 과반수 논리이기 때문에 교회가 세상의 과반수가 되기 전까지는 리더십을 행사하기가 어렵다. 서로의 실력이 부족하니까 “정교분리”라는 기술적 필요가 있을 뿐이지 교회가 이 세상에서 제대로 된 지도력을 행사할 때도 정교분리일까.

오늘의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은혜와 율법을 모르는(따르지 않는) 세상과는 대결이 아니라 얼마간의 간격을 두고 지내는 것을 뿐이다.

한국교회는 금세기의 정변만 하나님이 막아주시기를 소원하면서 어서 속히 복음운동에 박차를 가하여 “정교분리” 시비 없이도 세상을 리드해 갈 수 있는 51%의 교세 확보가 우선적인 과제이다.

수준이 있는 교회, 그리고 신자들, 전투와 전쟁하듯이 전도의 열풍을 다시 일으킬 수 있는 준비를 지금 해야 한다.

주와 그리스도의 나라가 이 세상을 가르치고 모범으로 나설 때 세상의 불법자들이 잠잠해질 뿐 아니라 교회를 존중하는 날이 어서 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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