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16세기 종교개혁 500주년은 출판가 등이 나서서 마르틴 루터를 요란하게 내세우더니 금년 502주년은 잠잠하다.

늘 10월이 오면 기억이 되살아나고, 그때가 그리운 것은 50년, 60년 전 무렵의 한국교회는 종교개혁과 10월은 애틋한 그리움과 함께 들뜨고 호기심에 찬 절기였다. 어떤 기다림에 젖어보기도 했던 추억이다. 성탄절 기다림만큼은 아니었어도 그때 “종교개혁의 달”은 그리운 절기였다. 또 10월 마지막 주간에는 규모가 있는 교회들은 대개 종교개혁 주간 기도회가 있었다. 열심을 더 내는 교회는 한 주간 금식을 하는 교회도 있었다.

요즘의 한국교회는 그 시대에 비하면 많이 느슨하고 여유로와졌다고 할 수 있고, 심한 표현으로는 긴장감이 사라진 게으름뱅이들 같다고 할 수 있다.

1,2년 전 촛불세력이 득세할 때는 사설을 쓸 때 너무 정치적이고 또 어디로 치우치는 편향성을 보인다고 섭섭해 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러나 필자는 그때도 알았다. 전 정권은 세월호와 민주노총을 앞세운 386좌파들의 연합전선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져 내리는 한국의 순진한 보수세력임을 알았다.

교회들도 정치적 상황을 잘 모르고 있었다. 금년에는 종교개혁과 10월의 한국교회에게 권고하고 응원하고 싶은 부탁이 있다. 우리 한국교회는 많이 뒤쳐지지 말자. 우리는 지금 뛰어 일어나서 주 예수의 도움을 구할 수 있고, 또 더 지혜로운 기도의 시간을 통해서 한국 교회가 비틀거리는 한국의 정치, 경제, 안보, 외교 상황을 걱정하고 해당사자들을 도와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502년 전 마르틴 루터나 그 시대의 개혁자들 마음을 헤아리고 우리도 그들처럼 온 몸을 던져 중세의 풍습에 젖어있는 사회구조를 바꿀 개혁의 대열에 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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