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 문제를 다섯가지로 나눠 살펴

▲ <가만히 위로하는 마음으로>김영봉 지음/IVP

우리는 왜 아플까? 저자는 우리 시대 아픔의 문제를 다섯 가지로 나누어 살핀다. 1부에서는 우리 시대가 처한 아픔의 현실, 2부에서는 아픔의 주요 원인인 관계 문제를 용서의 시각에서, 3부에서는 아픔의 또 다른 원인인 사회 상황을, 4부에서는 고난을 대하는 태도, 5부에서는 인간고 최대 문제인 죽음의 문제를 다룬다.

예순 해를 지나오며 경험한 그의 자전적 인생 이야기와 목회 활동을 하며 만나 온 사람들의 이야기는 독자들의 아픔과 하나가 된다. 그러면서도 저자는 “처한 상황이 빈궁하고 어려울지라도, 누군가 우리를 너무나 아프게 할지라도, 삶은 축복이고 일상은 기적”이라고 고백한다.

“우리는 인생 여정을 살면서 피할 수 없는 상처를 받아들이고 또한 그 상처를 치유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나의 상처를 다른 사람에게 전이시키는 것이 아니라 상처의 연결 고리가 나에게서 멈추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을 품을 수 있습니다.”

저자는 ‘살아야 할 이유’에 대해 “서로가 타자를 위해 존재함으로 말미암아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 바로 이것이 생명의 원리”라면서 이 생명의 원리는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잘 보인다고 말한다. 사랑은 자기중심성에서 비롯하는 질병을 치유하고, 자기 자신에게만 향하던 마음이 사랑하는 사람에게로 향하게 한다고….

특별히 빈부의 격차가 한없이 벌어지고 경제적 계층화가 고착되어 ‘기울어진 운동장’ 아래편에 사는 이들에게 기성 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사과의 말을 건넨다.

또한 삶은 풀어야 할 숙제가 아니라 품어야 할 신비라고 말한다.

“삶을 저주로, 일상을 무덤으로 느끼게 만드는 모든 세력에 저항하십시오. 그리고 매일 당신 앞에 펼쳐지는 기적과 신비에 눈뜨십시오. 부디, 당신께 이 은혜와 축복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것이 우리 시대의 아픔의 문제를 극복하고 초우러하며 변모시키는 진정한 힘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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