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내 앞에서 행하라.
그리고 그리스도의 흔적을 지닌
삶을 살아라. 신전의식, 하나님 앞에서의
의식을 가지고 살아라. 그리하면 내가
네 하나님이 되리라고 하십니다.

기독교 신앙을 교리적으로 이해하는 것과 삶으로 수용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사실 우리는 많은 설교를 듣고 많은 성경 지식을 머릿속에 축적하고 있다. 그러나 머리로 하나님을 아는 것과 마음과 삶으로 하나님을 아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으로부터 아들을 약속 받았으나 오랫동안 징표가 없자 하나님께 대한 신뢰가 무너질 찰나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자신이 어떤 존재인가를 가르쳐주셨다.

1.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하셨다(1절).

본문 1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신 때는 아브라함의 나이 99세 때라고 했다. 그런데 하갈이 이스마엘을 낳은 때는 아브라함이 86세 때였다(창16:16). 하나님이 아들을 약속했기 때문에 기다렸는데 오랫동안 아무런 증표가 없자 더 이상 기다리지 못하고 사라의 계집 종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을 얻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게 얻은 아들을 인정하지 않으셨다. 그리고 그의 나이 99세 때, 더 이상 인간적으로 희망이 사라진 절망적일 때 하나님께서 나타나셨다. 그리고 말씀하시기를 “나는 전능하신 하나님이라(1절)”고 하셨다. 그렇다. 하나님은 내가 불가능할 때, 내가 절망하였을 때 내 삶속에 역사하시는 분이시다. 그러므로 삶이 절망적이라고 낙심하지 말라. 바로 그 때가 하나님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나는 힘들 때 내 삶속에서 전능하신 하나님을 체험하는가?
 

2. 너를 통해 내 뜻을 이루겠다고 하셨다(4~5절).

하나님은 자신의 전능성 외에 또 하나 아브라함에게 가르치신 것이 있다. 즉, “나 전능하신 하나님이 네 삶속에 나의 뜻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이름을 바꾸어 주셨다. “아브람”을 “아브라함”으로, 아브라함의 뜻은 “많은 민족들의 아버지”이다. 이것은 아브라함이 몇몇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칭찬을 받는 것이 아니라 많은 민족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수많은 사람들의 신앙의 아버지가 될 것이라는 말씀이다. 즉, 아브라함에게 복 주신 것은 자신 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복되게 하는 복의 근원으로 삼고자 하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우리의 삶에도 뜻이 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시되 그 복으로 모든 사람을 유익하게 하신 것처럼 우리의 삶을 통해서도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이루시기를 원하신다. 나는 복의 통로의 역할을 잘하고 있는가?
 

3. 내가 네 하나님이 되리라고 하셨다(7절).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많은 약속을 주셨지만 그 중 가장 귀한 것은 “내가 네 하나님이 되리라”는 것이다. 불가능한 상황에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상황에서 아브라함에게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나는 전능하신 하나님이라”고 하셨다.

그것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아브라함이 반문하자 “내가 너의 하나님이 되리라”고 하셨다. 얼마나 놀라운 말씀인가? 그러나 이 약속을 하시면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두 가지를 요구하셨다.
하나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고 했다. 무슨 말인가? “하나님 앞에서의 의식”, “신전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라는 말씀이다. 내가 하나님 앞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할례를 받으라는 것이다(9~10). 할례는 하나님의 백성 된 표시이다. 어디서든지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라는 것이다.

성도여러분, 여러분의 삶에 기적을 원하는가? 전능하신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삶의 풍요와 축복을 원하는가?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내 앞에서 행하라. 그리고 그리스도의 흔적을 지닌 삶을 살아라. 신전의식, 하나님 앞에서의 의식을 가지고 살아라. 그리하면 내가 네 하나님이 되리라고 하십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고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