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번히 범하고 있는 1계명, 점검해 보자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이 “하나님 외에 다른 신들을 섬기는 것이 도대체 나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라고 반문할지도 모른다. 특히 우상을 만들어 섬기는 일은 성경이 기록된 고대 사회에서나 있었지 이 시대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제1계명은 여전히 가장 중요한 계명이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빈번히 범하고 있는 계명이기도 하다. 우리 역시 현실에서 하나님 외에 다른 신들, 곧 수많은 우상을 우리의 마음에 나란히 두고 섬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땅에 태어난 모든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기를 사랑하기 때문에 이를 우상으로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성경은 이것이 단순히 본성의 문제가 아니라, 엄연한 우상이라고 선언한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는 모든 사람은 이 우상을 섬기고 있다. 그래서 설령 종교를 믿지 않는 무신론자라 하더라도 자신만큼은 신으로 여기며 살아간다. 스스로 깨닫지 못할 뿐 자신이 신이 되어 자신을 사랑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받기를 갈망 하고, 자기를 위한 삶을 사는 것이다.
또한 여기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사항이 있다. 그것은 ‘나 외에는’ 즉 ‘하나님 외에는’이라는 말이 의미하는 바이다. 히브리어 성경에서는 이를 ‘내 옆에 나란히’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즉 이 표현은 ‘오직’이 아닌 ‘하나님 옆에 나란히’를 뜻해 하나님 곁에 다른 우상을 둔다는 의미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온갖 우상을 하나님과 동등한 위치에 두고 섬길 것을 미리 염두에 두시고 이 계명을 명령하신 것이다.
이 책은 제1계명이 어떻게 우리 인생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지 알려 주며, 하나님과의 온전하고 복된 관계는 무엇인지 일깨워 주고 있다. 스스로 1계명을 잘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의 내용을 처음 접할 때 어쩌면 한동안 충격에 휩싸일 것이다.
공부와 성공에 집착하고 있는가? 사랑과 결혼에 매달리고 있는가? 하나님보다 육아와 아이의 교육에 더 마음이 뺏겼는가? 하나님보다 부동산과 재테크에 더 열을 올리고 있는가? 가족의 안정과 미래를 위해 염려하고 있는가? 하나님보다 게임이나 스마트폰에 더 몰두하고 있는가? 한 번 점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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