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파기는 늘 인간이, 하느님은 무한 용서

▲ <약속을 지키시는 아버지>스콧 한 지음/
천강우 옮김/바오로딸

성경에 나타난 구원사의 큰 맥을 따라가면서 재의 수요일부터 부활 제2주일까지 매일 성경 인용, 묵상 인도 글, 실천적인 질문, 짧은 기도로 구성, 사순 묵상을 하도록 안내한다.

창세기부터 묵시록까지 성경 전반을 범위로 삼는 이 책은 ‘계약과 가족’을 주제로 전개된다. 여기서 하느님의 사랑과 구원 의지는 ‘약속에 충실하신 아버지’의 모습으로 드러난다. 이스라엘 민족 해방을 예로 들면서 하느님과 약속한 이스라엘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려 할 때도 하느님은 약속에 충실함을 보여주는, 구원 역사를 큰 그림으로 바라보게 한다.

‘하느님의 큰 계획’으로 시작하여, 주간별로 △창조 이야기 △노아와 아브라함의 순종 △탈출 △광야에 선 이스라엘 △왕국에서 유배로 △다 이루어졌다 △여기 신부가 옵니다 등의 순서로 내용이 전개된다.
옮긴이는 “인간은 나약함 때문에 스스로 죄에 빠지고 고통이 현실화될 때에야 비로소 후회하며 하느님께 구원을 청한다. 하느님과의 계약을 파기하는 쪽은 언제나 인간이지만, 그럼에도 하느님은 참회하는 인간을 용서해 주신다. 저자는 이러한 배신과 용서의 무한 반복이 구세사의 흐름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스라엘과 다른 민족들 특권을 받아들이다가 하느님의 부르심을 거부한 것을 너무 성급하게 비난하지 말라고 한다. ‘이 세상의 세속적인 이익을 희생하는 것, 천국의 보물에 우리의 마음을 고정하는 것, 우리의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이것이 사순절의 교훈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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