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녹스-도킨스, 호킹, 데닛, 히친스 등 신무신론자들과 토론·논박한 내용 제시하다

▲ <현대 무신론자들의 헛발질>존 C. 레녹스 지음/
노동래 옮김/새물결플러스

“무신론은 죽음에 대한 답이 없다. 무신론은 제공할 궁극적인 희망이 없다. 무신론은 궁극적으로 우리가 존재했다는 마지막 흔적마저도 불태워버릴 공허하고 메마른 세계관이다. 그것은 문자적으로 희망이 없는 철학이다.”

<만들어진 신>의 저자 도킨스가 속한 옥스퍼드대 수학과 교수인 저자는 2007, 2008년 각자의 저술을 중심으로 두 차례 토론을 했다. 저자는 도킨스 뿐만 아니라 호킹, 데닛, 히친스와 같은 신무신론자의 주장을 분석적으로 읽으면서 신앙은 근거가 없는 상상의 세계요, 과학은 근거를 가진 객관적 사실이라는 편견을 주의 깊게 논박하면서 신앙 역시 그 자체의 탄탄한 논리적 근거를 가진 설득력 있는 체계이며, 과학도 신뢰라는 주관적 차원을 갖는 철학의 영역에서 배제되지 않는다는 것을 설득력 있게 드러낸다.

저자는 신무신론이 과학을 존중하고, 지각이 있는 모든 사람들의 자동적인 기본 입장이 아니라고 확신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견해를 추가하기 위해 공개적인 영역 안으로 들어갔으며, 이 책은 기독교에 대한 무신론자의 반대에 대응할 뿐만 아니라 긍정적으로 기독교의 진리에 대한 상세한 증거를 제시하려 한다고 말한다.

독일의 선도적인 주간지인 <슈피겔>(Der Spiegel)에 의하면 미국의 9.11 쌍둥이 빌딩이 무너진 2001년의 사건으로 신무신론이 탄생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책임이다”라는 제목의 머리기사에서는 “뉴욕과 워싱턴에 대한 공격이 없었더라면 신무신론도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도킨스는 존 레논이 ‘이매진’(Imagine)이라는 노래를 부른 것처럼 종교가 없는 세상을 상상해 보라고, 자살 폭탄 공격자, 9.11, 십자군, 마녀 사냥, 인도의 분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세르비아/크로아티아/무슬림 학살, 그리스도를 죽인 자들이라는 이유로 자행된 유대인 박해, 북 아일랜드의 ‘골칫거리들’, ‘명예 살인’, 반짝이는 옷을 입고 머리를 부풀려 장식하고서 잘 속는 사람들의 돈을 갈취하는 TV 전도사들이 없다고 상상해보라고 말한다. 고대의 유물들을 폭파시킬 탈레반이 없고, 신성모독죄로 인한 공개 참수가 없고, 여성이 속살을 약간 드러냈다고 해서 여성의 살갗에 채찍질을 가하는 것이 없다고 상상해 보라고 말한다.

저자는 “이 메시지는 극단주의자들이 저지른 광신적 테러 행위에 의해 공포를 느끼는 세상에서 강한 호소력이 있다”고 말한다. 그러한 폭도들을 제외하면 누가 그런 공포가 없어진 세상을 좋아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한다. 정치적 올바름에 의해 공개 담론이 마비된 사회에서 이런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옳은 일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책들의 장마다 신무신론자들은 종교와 관련된 공포와 악의 비극적인 역사-무고한 희생자들을 죽이고 불구로 만드는 근본주의 이슬람 자살 폭탄 공격자들의 극악한 행동, 아이들의 천진함을 빼앗고 종종 그들에게 잔인하고 영구적인 심리적인 충격을 가하는 성직자들의 입에 담지 못할 아동 학대, 제례 의식의 무서운 세뇌, 발칸반도의 인종 청소, 북아일랜드에서 벌어지는 극단적 개신교도들과 로마 가톨릭교도들 간의 유괴와 총격 등-를 무시무시할 정도로 자세히 설명하면서 종교는 아주 큰 문제처럼 보이게 한다. 그러면서 “종교가 있는 독자들은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무신론자가 될 것”이라고 도킨스는 자신의 목표를 정확히 표현하고 있다.

2006년 캘리포니아에서 ‘신앙을 넘어:과학, 종교, 이성 그리고 생존’이라는 주제의 컨퍼런스에서는 △과학이 종교를 제거해야 하는가 △과학은 종교 대신에 무엇을 들여놓을 것인가 △하나님 없이도 선할 수 있는가 등 3개의 질문들을 다뤘는데, 신무신론자들의 목표는 단순히 우주에서 하나님을 추방함으로써 세속화 과정을 완성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대신 무언가를 두는 것을 드러낸다고 저자는 말했다.

그리고 하나님을 다른 무언가로 대신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이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신무신론자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 과학자들이 다른 모든 인간이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뿐만 아니라 무엇을 경배해야 하는지에 대한 최종 중재인이 되게 하는 것으로 보일 것이라는 것이다.

진화에 관해 신무신론자들이 옳다면 모든 사람들 중에서 그들이 자신의 유전자를 퍼뜨리는 데 가장 열성을 보이리라 생각할 수 있지만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저자는 그리스도 예수의 죽음과 부활 안에서 우리의 삶을 새롭게 승인하시는 하나님을, 2001년 9.11 폭력사태로 인한 종교혐오 현상을 딛고서 다시 삶의 토대와 원천으로 받아들이는 든든한 삶을 역설하는 데까지 안내한다.

2천 년 전, 새벽에 어떤 여인이 십자가 처형 장소 근처의 동산에 있는 빈 무덤을 발견하고 어떤 남자가 서 있는 것을 발견했을 때 그는 그녀의 이름, ‘마리아야’라고 불렀다. 그리고 순식간에 그녀는 이 사람은 동산 관리인이 아니라 소유주, 창조의 주님, 궁극적으로 모든 꽃들과 나무들의 아름다움에 책임이 잇을 뿐만 아니라 우주 전체의 모든 거대한 영광에 책임 있는 분이라는 것을 깨달았음을 저자는 말하면서, “예수는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고, 죽음 자체가 극복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무신론의 이야기는 무덤에서 끝나지만 예수의 부활은 더 큰 이야기의 문을 연다. 그것이 참된 이야기인지 아닌지 결정하는 것은 우리 각자의 몫”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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