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갑작스럽게 목숨을 끊었다. 지난주 장례를 마치고 이제는 고인이 되어버렸으나 그의 사인은 스스로 목숨을 끊어, 자살자가 되었다. 그가 속했던 정당에서는 민감하고, 난처하고, 민망한 사단이었기에 그래도 이 정도의 절차로 한 사건을 마무리 했으니 더는 언급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현 정부에서만 해도 정의당의 노회찬 의원과 참여정부를 이끌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스스로 인생을 정리했다. 그러니까 더불어 민주당의 모체인 참여정부를 이끌었던 대통령부터, 또 현 정부의 대통령 다음으로 힘이 있다는 서울특별시장은 목숨을 자기 마음대로 끊었다.

기독교의 가르침이어서만 아니라 인간이 함부로 목숨을 끊어도 되는 것인가에 대해서 우리는 좀 더 생각을 깊이 해야 한다.

모든 생명체들에 대한 존엄을 특별히 강조했던 사람이 자기 목숨에 대한 외경심이 없이 함부로 행동했음에 대해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정의와 양심을 말하면서, 북한의 공산당 세력까지도 민족의 이름으로 존엄을 말하는 정당의 고위직에 있는 사람이 생명을 쉽게 내던졌음에 대해서 우려를 한다.

고 박원순 님은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던가? 자기 비서실 여비서와의 성추행 문제, 그 이상의 문제가 혹시 있었던 것은 아닐까? 범죄였으니까 자기 목숨을 내던져서라도 보상해야 한다는 단순 논리였을까?

더는 알 수 없으나 박원순 시장의 자살 사건이 혹시라도 모방범죄 형식으로 이어진다거나 만약 더불어민주당 안에서 유사한 형태의 사고라도 또 일어난다면 우리사회가 감당키 어려운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

죄를 지어 그 죄책감 때문에 목숨을 내던지는 것까지도 쉽게 행동해서는 안 된다. 그 목숨이 자기가 함부로 해서는 안 되는 것이기에도 안 되지만 미물의 생명마저도 쉽게 대할 수 없거늘 사람의 소중한 목숨을 도중에 끊어버리는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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