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훈련에 매진하며 갱신·변화 추구 해야”

 지난해부터 한국사회는 진보와 보수로 나뉘면서 그 갈등이 더욱 첨예해지고 있으며 탄핵정국을 통해 정도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이런 사회 속에서 교회가 그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본지는 창간 27주년을 맞아 `혼탁한 시대 속에서의 한국교회 역할'이란 주제로 한국교회를 진단하면서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특집 좌담을 마련했다. 지난 23일 종로 2가 모 카페에서 가진 좌담회에는 본보 논설위원인 송기식 목사(수원교회)와 오희동 목사(성광교회), 문대골 목사(생명교회), 안춘근 교수(나사렛대학교)가 함께 했다. 안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본지 양승록 편집부장이 동석했다.〈편집자 주〉

 ▽ 안춘근=한국선교는 120년을 맞이하고 있지만 교회수가 줄어들고 퇴보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세대·계층·지역간의 갈등과 빈부 격차 등 여러 가지 갈등이 총선에서도 표출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런 상황에 교회는 과연 제 목소리를 내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질문에 우리는 사회적 분석과 함께 어떻게 해야 이런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가에 대한 대안 마련과 한국교회의 역할은 무엇인가에 대해 논의해보고자 합니다.

교회의 본질은 과연 무엇인가

그렇다면 먼저 교회의 본질은 무엇이며 학문적 정의보다는 실천적 경험을 바탕으로 볼 때 교회의 정의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 송기식=너무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질문입니다. 한국사회에서 교회가 교세를 확장되면서 교회가 사회에서 상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위치에서 역할론까지 포함해서 교회가 이 시대에 감당해야 하는 책임은 너무 많아 보이지만 아직까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교회의 본질이 복음을 전하고 영혼을 구하는 것이라고 해도 사회에 대해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하는데 말입니다.
 ▽ 안춘근=교회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이죠. 역사적으로 변천해오면서 교회성격을 시대별로 달리했지만 지향해야 할 것은 `초기교회공동체 성격으로 가야되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중세교회는 로마의 교권주의로 타락했고 종교개혁이후에 개혁정통이 신학적으로 매우 경직되어 있기 때문에 제2의 종교개혁으로 경건주의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경건주의가 진행되면서 17세기 이후 자유주의신학이 흘러가고 결국은 자유주의 신학은 20세기 들어와서 독일이나 유럽의 교회의 쇠퇴를 불렀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교회는 유럽의 교회와는 달리 부흥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 같은 점을 볼 때 신학의 성격에 따라 각 교회의 성격이 다르게 주어지는 것 같습니다. 크게 보수와 진보가 있고 이들이 지향하는 것은 다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복음주의 입장에서의 교회의 본질은 무엇인가?
 ▽ 오희동=초대교회에서 교회의 전형적인 모습은 교회 확장에 있지 않았습니다. 중세시대 종교와 정치가 야합하다 보니 변질된 면이 있습니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교파 분열로 교회의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다양한 많은 문제를 낳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결국 한국교회가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질적으로 성장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고려해야 할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진보와 보수의 양 날개

 ▽ 안춘근=보수교회가 교회성장에 공헌을 한 것은 사실 같습니다. 반면 진보교회는 교회성장보다는 사회참여에 역점을 둔 것이 사실입니다. 기장 교단은 실제적으로 국가의 정책에도 관여한 인물이 있었구요. 기장 소속의 목회자로서의 교회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 문대골=교회의 사회적인 참여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사실 전 기장 교단이나, 교회사적 의미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성서를 이해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기독교에 있어서는 성서자체가 존립의 기반이고 이유이고 이는 한국교회의 교회관으로 확립되어야 합니다. 진보와 보수는 어쩔 수 없이 나눠질 수밖에 없겠지만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는 자리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성서가 될 것입니다.
 ▽ 안춘근=그 동안 한국교회는 한국역사에 엄청난 역할을 해왔습니다. 특히 초기 한국교회의 성도는 전 인구의 1.2%정도에 불과했지만 근대화하는데 견인차 역할 하거나 문맹퇴치 운동, 국권을 잃었을 때 국권을 찾기 위한 운동, 남녀차별 철폐 등 사회를 계몽하는데 앞장섰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전체 인구의 25%가 크리스찬임에도 한국교회가 제 역할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 송기식=그렇습니다. 사실 한국교회 초기 시절 교회가 사회를 이끌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신학자들의 의견이 분명하게 한국교회를 선도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과거 한국교회는 이에 대해 경청을 하고 신학논쟁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 시대를 변화시키는 힘에는 신학적 해석이 있었다는 겁니다.
그러나 다원화된 현 시대에서는 신학주의자들이 이 시대에 대한 해석을 내리지 못하고 있고 주목할 만한 발언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혼란한 시대에 신학적인 어떤 방향에 대한 제시도 들을 수가 없게 됐습니다. 이런 혼합된 시대에 이제는 또다시 신학자들이 시대에 대한 제언을 해야할 때라고 봅니다. 신학자들이 신학사나 교리사를 정리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만족해서는 안됩니다.

신학자들의 분명한 목소리 아쉬워

 ▽ 안춘근=지금도 신학자들은 교회를 대상으로 새로운 신학적 방향을 제시하기는 합니다. 다만 대다수의 교회들이 이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을 뿐입니다. 신학자들은 계속적으로 목회적 방향을 제시하고 있지만 한국교회에 적합한 방향을 제시하느냐는 문제가 있습니다. 
▽ 양승록(진행발언)=그렇지만 우리 나라 교단내의 신학자들이 자유롭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예장합동 총회장인 임태득 목사의 여성 비하의 건만 해도 합동내의 신학자들은 발언을 회피하는 것을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이외에도 사회적인, 혹은 교회 내에서의 교리나 신학적인 부분에 있어서 어떤 것이 성경적인가 하는 것에 대해 신학자들이 자유롭게 말하기는 쉽지 않은 정서입니다.
▽ 안춘근=공감합니다. 교단에 속해있는 신학자들은 자유롭지 못한 현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송기식=그러나 그것을 해결하는 것도 자신들의 몫일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과거 우리가 배우던 시절이나 그 이전에는 그래도 나름대로 자기의 주장을 소신 것 굽히지 않고 한국교회가 살길이라고 말할 수 있는 신학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신학자들은 전부 자기 몸살핌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발언을 회피하는 경우가 있는 것입니다.
 정말 신학자들이 한국교회와 신학을 같이하려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있습니다. 신학자라는 것은 인기를 노리기 위해 새로운 학설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신학자들이 한국교회 목회자와 같이 한국교회를 걱정하는 문제 의식을 가져야 하며 그 역할을 못한다면 신학자들은 지식을 세일하는 세일즈맨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심한 이야기 같지만 이 시대에 목회자들과 함께 고민하고 한국교회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신학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 안춘근=사회 혹은 사회 속의 교회를 보면 보수와 진보의 골이 더 깊어보이는 느낌입니다. 그러나 진보라는 기장교단도 실제 개 교회는 상당히 보수적이고 일부의 교회에서는 사회 참여에 힘을 쏟고 있지만 대다수의 교회들은 상당히 정통교회의 모습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다수 보수주의 교회들이 오늘날 사회 속에서 어떻게 변화해야 하겠습니까?

변형적 진보는 막아야

 ▽ 오희동=예전에 한국기독교내의 모든 교단을 망라해서 통합성경을 만들었을 때 `하나님'을 `하느님'으로 하기로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강당에서 `하느님'이라는 글을 사용하는 교단은 거의 없습니다. 즉, 밖에서는 진보를 말하지만 교회로 들어가서는 진보적인 발언을 하는 목회자는 별로 없다는 것이지요. 실제로 강단에서 진보적인 발언을 하면 쫓겨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는 말을 듣기도 하는데 이런 생각은 잘못된 신앙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교회는 회개하라고 외쳐야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개혁되어지고 변화되어야 성경적인 교회의 상을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학자들이 왜 가만히 있는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자생한 신학이 없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이 아닌가 의문이 일기도 합니다. 한국교회는 성경적인 방향으로 발전되어야 합니다. 진보해야 하지만 변형적인 진보는 막아야 하며 사회적인 진보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성경에서 말하는 진보가 되어야 합니다.
 ▽ 안춘근=한국에 필요한 교회가 되려면 성경적인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데는 여러분모두 공감하고 계신 듯 합니다. 그러나 성경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신학의 내용이 다르고 교회의 방향도 달라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한국교회는 양적으로 성장을 했지만 절대 다수가 보수적인 경향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인지 세계적인 잠재적 파워를 가지고 있지만 이런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사회의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민족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어떤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인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 문대골=성서가 보는 자리에 기독교가 공유할 수 있다면 더할 수 없이 귀하겠지만 성서적 입장이라 해도 교단 공동체마다, 학자들마다, 목회자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가 진보성향이냐 보수성향이냐는 말보다 성서적이냐 아니냐에 대한 말이 우선되었으면 합니다. 예를 들어 대형교회 문제의 경우 대형교회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성서적이냐고 봐야 하는 것입니다.
근래 한국기독당 출현 마찬가지로 이것이 성서적이냐 아니냐라는 끊임없는 질문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성서는 기독교의 존립기반이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한국교회가 가진 힘은 세상이 가진 힘과 똑같다고 봅니다. 한국교회가 가지고 있는 힘은 물리적인 것이지 영적인 힘은 아닙니다. 영적인 힘은 역사를 바꿀 수 있지만 현재의 한국기독교는 그렇지 못합니다. 그 중심에는 대형교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 예로 한국기독당을 만든 사람들이 대형교회 목사들이지 않습니까. 한국기독당이 출발 할 때 변이 “한국 사회가 썩을 때로 다 썩었기 때문에 기독교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변은 한국교회가 아니라 대형교회의 변일 뿐이었습니다. 역사는 민중들이 이끌어 가는 것이며 힘을 가진 교회들은 이를 방해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한국교회가 가진 힘이 물리적인 힘으로 머물고 있다는 것은 한국교회의 비극입니다. 이점만 깨트릴 수 있다면 한국교회의 힘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록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구원만 잘 되면?

 ▽ 안춘근=한국기독당도 결국 사회에 교회의 목소리를 내야 하겠다는 시도로 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선거결과는 대다수의 한국교인들은 한국교회의 조직적인 정치참여에는 동의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개인구원에 목적을 두면 사회가 밝아진다는 사상과 사회의 체제가 바뀌면 구원이 온다는 두 가지 양론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개인의 구원에 역점을 둬서 자꾸 수요가 늘어나면 한국사회가 더 맑아지고 좋아질 수 있겠습니까?

 ▽ 송기식=결국 개인 영혼을 구원하면 사회적 문제가 풀린다는 안과 구조적인 변화가 있으면 사회적 문제가 바뀐다는 두 가지 해묵은 문제로 다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기독교공동체 안에서 보수나 진보가 있어도 전체 사회를 볼 때는 교회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교회의 존재를 인정하고 인격적인 하나님을 믿고 그 안에서 도덕적인 삶을 추구하는 등의 교회의 정체성을 지킨다고 보면 한국교회는 불가피하게 보수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는 적은 문제에 대해서 보수냐, 진보냐, 개인이냐, 사회냐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기독교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사회참여를 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지 보수와 진보를 내세워 기독교 자체를 분열시키는 것은 합당하지 않습니다. 기독교는 이제 보수 진보 문제에 대해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논쟁이나 문제 의식을 다른 데로 옮겨야 할 것입니다. 초대교회 때는 적은 힘을 가지고 큰일을 했는데 왜 지금은 못하는가에 대해 말했지만 그 시대에는 계몽의 시대이기 때문에 시대적인 특성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믿는 사람이나 안 믿는 사람이나 기독교로부터 계몽 당할 사람이 없습니다. 이제는 한국교회는 무언가의 방향성을 제시해야 합니다. 지금의 한국교회는 어떤 일치된 견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즉흥적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 안춘근= 결론적으로 볼 때 전통적인 개인의 구원에 초점을 두고 사회참여 방향으로 사회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입니까.
 ▽ 송기식=그렇습니다. 한국교회에서 사회를 완전히 외면하는 교회는 없을 것입니다.
 ▽ 안춘근=회개를 얘기하면 교회가 부흥하지 않는다는 통설을 이야기했는데 아직도 사회에서는 교회에 대한 따가운 시선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개인 구원이라든가 전통적 한국교회의 역할에 대해 더 진지하게 초대교회처럼 못했다는 평을 할 수 있을까요?

부흥운동보다 각성운동이어야

 ▽ 오희동=웨슬레의 회개운동은 대형집회를 통해서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몇몇 교인들이 모여서 경건 운동을 행한 것이 기본이 되어 침체되어 있던 영국사회를 바꾸는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또 하나는 미국의 각성운동이 있는데 각성운동 역시 소수의 인원이 변화 받아 전체에게 영향을 끼쳤던 점을 기억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교회는 각성운동이 아닌 부흥운동에만 힘을 싣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그 동안 대형집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신앙을 갖게 하는 성과를 낳았지만 그 결과 한국교회가 어떻게 성장되었는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해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부흥사들이 생겨나고 부흥사들은 집단을 만들어 총재가 몇 명이고 회장이 몇 명이고 직책만 만들어 내고 있으니 이는 다 돈벌이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한 성격을 떠난 이상한 집단을 만들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앞으로 한국교회는 더 침체되어질 것입니다. 이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보다 원초적인 문제가 검증되어야 할 것입니다.
 ▽ 안춘근=결국 한국교회가 성경대로 살아가고 개인적 구원사업에 힘쓰고 경건주의를 회복하는 것 등을 통해 사회운동에 접근 할 수 있다는 얘기로 귀결되는 것 같습니다. 결국은 우리가 믿음, 믿는 것과 행위의 이분법적 행위가 도출되는데 믿음과 행위의 분리 이런 것들을 강화시키고 극복하면 사회적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 송기식=지금의 시대는 어느 시대보다 돈의 위력이 강해져서 돈의 세속주의가 교회 안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목사님의 말씀이 성도전체를 결합시켰는데 이제는 서로 신뢰를 못하고 불신의 시대가 왔다는 점에서 또 다른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약간의 사례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엄청난 돈을 주면 안 흔들릴 사람이 없습니다. 또 교세가 커지다 보니까 목사를 대량생산하게 되고 소명감 없는 목사들이 자꾸 생겨나게 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결론을 낸다는 것에 어려운 시대가 되었고 다만 각성된 사람들끼리 꾸준히 제대로 된 교회를 하는 길 밖에 없어 보입니다. 전체적인 한국교회에 대한 해답은 불가능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 안춘근=결국 한국교회가 물량적으로 권력과의 결탁문제를 바꾸고 한국교회 자체가 거듭나야 문제해결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회에 드릴 수 있는 제언이 있다면 무엇이 있겠습니까.

권력화된 초·대형교회

 ▽ 문대골=한국교회의 문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초·대형교회가 80∼90%로 책임져야 합니다. 군사정부 시절 군사정부가 정통성 인정을 받기 위해서 조국근대화의 기치를 내 걸었고 이 군사정부의 방식을 멋도 모르고 기독교가 받아들였다는 것이 문제가 됐습니다. 정치가 성장을 외치니까 커지는 교회들이 그대로 받아들여 성장에만 중점을 뒀기 때문입니다. 커지자는 운동이 나쁜 것이 아니라 커지면서 힘을 갖게 되는데 이 힘을 사용하는 태도가 훈련이 안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목사들도 큰 교회를 만들고 나니까 세상 힘에 욕심이 나고 결국 권력하고 한국대형교회가 유착을 하게 만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대형교회가 생기면서 목회자들이 성공하는 목회자와 실패하는 목회자를 나눠놓는 모습이 나타났는데 이것은 엄청난 죄입니다. 주님을 모시고 사는 속에서 목회 성공했고 실패했다는 말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대형교회 목사들의 죄악들은 시민들에게 한국교회의 부정적 시각을 심었고 전도의 자원을 마르게 하고 있습니다. 회개는 모두가 해야겠지만 회심의 당사자 한복판에 대형교회의 목회자들이 자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 안춘근=혹시 방송매체가 의도적으로 교회의 권위를 떨어뜨리는 계획적 편집을 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까?
 ▽ 문대골=한국교회가 거기에 관심을 가져서는 안됩니다. 관심을 가지면 그 다음 얘기는 교회를 깨부수려고 한다고 말하게 됩니다. 그러나 교회는 누구도 깨부술 수가 없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인데 이 몸을 누가 깨부수겠습니까. 교회는 2000년 동안 유지해온 신앙공동체이고 어떤 집단도 깨부술 수 없습니다. 오히려 큰 교회들이 그 이야기를 자성과 회개하는 음성으로 받아야 합니다.
 ▽ 안춘근=결국 의도된 편집을 느끼지만 그 단초를 준 것은 대형교회가 줬다는 말이군요. 한국교회 물량주의라고 말하지만 대부분의 한국교회는 가난하고 경건한 교회입니다. 대형교회는 소수에 불과하지요.
 ▽ 송기식=그러나 그 영향은 막강합니다.
 ▽ 문대골=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라는 단체가 있는데 누가 인정한 것도 아니지만 그 사람들이 기독교의 얼굴인체 하고 있습니다. 기독교라는 이름으로 그 사람들이 대표로 나서고 있는 실정입니다.
 ▽ 오희동=이런 점에서 대형교회 목사들의 책임은 큽니다. 이들이 1급 교회, 1급 목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결국 대형교회가 아닌 경우에는 2∼3급 교회나 목회자라는 것 아닙니까. 이런 무책임한 말을 함으로 교회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는 초대교회로 돌아가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진실한 교회로 돌아가야 합니다. 예수그리스도를 본받는 삶을 살아야 하고 한국사회도 그리스도를 본받아서 살아가면 됩니다.

끊임없는 자성, 그러나 너무 자책 말아야

 ▽ 양승록(진행발언)=근본적인 말씀 속에 좀 아쉬운 것은 왜 신자들이 복음을 듣고도 변화되지 않는가, 혹은 교회의 소중한 역할에 사회인들이 제대로 인정하지 않는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곧 교회, 혹은 신자들의 몸짓이 생활이나 사회 속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과 모색, 고민이 있어야 하는 건 아닐까요.
 ▽ 오희동=비교적 지역사회와 함께 하려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고 봅니다. 각 지역의 교회는 성시화 운동을 통하거나 교구협의회를 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행동하고 있습니다.
 ▽ 송기식=반성은 있어야 하지만 자책하는 측면이 너무 강한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 사회에서도 교회에 호의적인 시대는 없었습니다. 단지 비판을 하는 소리가 우리에게 원인이 있다고 볼 때에 끊임없이 자성하는 모습은 있어야 합니다.
  우선적으로 끊임없이 자기를 부정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교회 안에 있는 죄에 대해 신랄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하는데 비판을 하면 반역자라고 해서 규탄하기도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동체를 깨기 위한 것이 아닌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기 위한 노력은 치열하게 전개되어야 합니다.
 ▽ 문대골=사실 교회는 교구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교구를 책임져야 하는데 너무 많은 교단이 만들어지고 한 지역 안에 엄청난 교회가 있으면서도 교구로 묶는 교회는 없다는데 문제가 발생합니다. 지역 모임이 강화되어야 되는데 그게 잘 안되고 있는 것이죠.
 ▽ 안춘근=결국 원칙적인 문제가 되겠지만 교회가 권력과 결탁을 한다거나 물량주의로 되는 것은 역사적으로 반드시 썩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조직으로부터 벗어나서 그리스도를 본받으려고 하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이 교회를 세운 것은 아닙니다. 여기서 비종교라는 타자를 위한 존재에 대해 노력해야 하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회는 다변화되고 발전되는데 교회는 아직도 내용 면으로 볼 때 변하지 않고 방법론이나 접근 방법이 예전의 방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문제에 대해 변화하지 않고 사회의 변화에 적응할 수 있을까요?
 ▽ 송기식=교회가 타자를 위해 존재한다고 하면서도 자신의 경건에 소홀히 한다는 것에 오히려 문제가 있습니다. 학문적으로 구분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가 하나님 앞에 경건한 자세가 되었을 때 타자가 다가오는 것입니다. 내가 존재하지 않은데 타자는 있을 수 없다는 근본적인 반성이 있어야 합니다.
  근원적으로 인간은 죄인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불가피하게 제도나 견제, 행동의 윤리에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한계를 인정해야 하고 지속적으로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부족한 것을 회개하고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끊임없이 해야 합니다.
 ▽ 안춘근=결국은 한국교회 자체가 기본으로 가지고 있는 복음적 위치에서 끊임없이 갱신하고 변화되고 그런 가운데서 믿음과 행동이 일치하는 삶을 가져야 지극히 평범하지만 진실한 결론에 도달한 것 같습니다. 오늘 모임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리/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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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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