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학연구원-장로교회, 감리교회, 성결교회, 침례교회, 루터교회, 오순절교회, 가톨릭 초청, 각 교단 교리 들어

 교회의 일치와 성숙을 위한 교회론 세미나가 지난 14일 여의도순복음교회 국제신학연구원(원장 김삼환 목사) 주최로 여의도 소재 CCMM 빌딩 1층 코스모스홀에서 열렸다.
 제4회 전국신학자학술세미나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교회 일치의 중요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교단이나 교파간의 차이를 이해하는 핵심적인 요소인 `교리와 제도'에 대한 발제를 통해 교단 및 교파 상호간의 교회론적 특색을 이해하고 교회일치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에는 장로교회, 감리교회, 성결교회, 침례교회, 루터교회, 오순절교회는 물론 가톨릭까지 참여해 각 교단·교파 간의 교리와 제도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장로교회의 교리와 제도에 대한 발표에 나선 황정욱 박사(한신대)는 “장로교회 제도는 위임받은 집단으로 구성된 상회가 교회를 이끌어 가는 체제로서 교직자나 평신도나 평등하게 상호 문제를 논의하고 결의할 수 있는 체제”라고 정의하고 “장로교회 제도는 교황에 의해 인도되는 계급서열적 가톨릭 교회나 영국 성공회, 루터파 교회의 감독제도와는 상이하다”고 말했다.
 이어 황 박사는 장로교회의 이론의 특성으로 △선택받은 공동체로서의 교회 △하나님의 말씀과 영을 통한 교회 △참 교회와 거짓 교회와의 구별 △교회 정치가 교회론에 포함됨이라고 정의했다.
 감리교회의 교리와 제도에 대한 발제에 나선 김진두 박사(감신대)는 감리교 교리의 4가지 원천은 성경, 교회의 전통, 이성, 경험이라고 보고 “그러나 근대 감리교신학은 성경보다는 이성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신자들의 마음의 경험의 중요성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박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리교는 영구한 장점이 있다”면서 감리교 교리는 진정하고 성경적이고 경험적인 기독교의 본질을 명쾌하게 선포하고 있으며 생명력있는 신앙을 추구하고 성경적 복음주의 신앙의 요약과 함께 실제적인 복음전도의 메시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발제에 나선 전성용 박사(서울신대)는 성결교회의 교리와 제도에 대해 “성결교회는 웨슬리안 복음주의 개신교”라고 정의하고 “성결교회는 사중복음을 통해 웨슬리의 신학을 발전시켰으며 중생과 성결에 신유와 재림을 더해 금생과 내생의 완전한 구원을 주장했다”고 말했다.
 전 박사는 “성결교회의 신학은 영혼의 구원만이 아니라 영과 육을 아우르는 전인적인 구원을 강조하는 온전한 신학”이라며 “다만 성결교회가 웨슬리 신학을 강조한 나머지 사중복음을 신학적으로 발전시키는데 소홀한 면이 있는 점은 앞으로 보완되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침례교회의 교리와 제도에 대해 발제한 남병두 박사(침례신대)는 “침례교는 무엇보다도 먼저 신자의 교회를 추구한다”고 밝히고 “교회는 그 지역의 모든 사람을 포함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 신앙고백에 근거한 헌신된 믿는 자들의 공동체라고 규정한다”고 말했다.
 남 박사는 “침례교가 지향하는 신자의 교회는 자유로운 성령의 활동에 대한 개인의 자유로운 순종이 어우러지는 교회”라면서 “이러한 교회는 그리스도만이 주가 되시며 어떠한 상하관계와 종속관계도 없이 모든 신자들의 관계는 수평적이어야 한다”고 침례교회의 장점을 밝혔다.
 이어 루터교회의 교리와 제도에 대해 설명한 김선희 박사(루터대)는 “루터교회의 교리와 제도는 루터가 종교개혁 당시 내세웠던 `성서만'의 기초위에서 서 있다”면서 “전체적인 이해의 흐름은 `구원론적 추구'의 형식을 따랐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한국루터회는 비교적 보수성을 지니고 있으며 제도는 한국 장로교회와 다를바 없으나 예배 때에 장로들과 집사들이 단 위에 같이 올라와 성경봉독 등 순서를 담당하는 일을 좀 더 할 뿐”이라고 설명하고 “대체로 매주 성찬을 겸한 예배를 드리는 것이 보통”이라고 설명했다.
 관심을 갖게 했던 가톨릭교회의 교리와 제도에 대해 발제한 하태수 박사는 “교회의 역할은 사도로부터 전달받은 `신앙의 유산'을 오류 없이 보존하는 것”이라며 “동시대에 오류 없이 가르치는 것, 그리고 오류 없이 다음 세대에로 전승하는 것으로 요약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하 박사는 “계시 진리에 기초되어 누구나 받아들일 수 있는 교회의 신앙과 그 하나의 신앙을 통해 이루어지는 교회 일치를 위해 계시 내용을 유권적으로 해석하고 설명하는 권한을 가지는 기관을 가톨릭 교회에서는 교도권이라고 부르는데 신적 계시를 해석하여 신앙의 내용을 정의하는 교도권은 가톨릭교회 안에서 성서와 성전과 더불어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마지막 발제에 나선 김삼환 박사는 오순절 교회의 교리와 제도에 대해 설명하면서 “순복음의 전인구원 교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으로 말미암아 주어진 구원을 말하는 삼중 구원과 삼중구원을 복음적 차원에서 정리한 중생, 성령충만, 신유, 축복, 재림의 오중복음으로 요약된다”고 고 말하고 “교회는 철저히 자기 반성과 회개 과정을 거쳐야 하며 무엇보다도 전인구원을 이 땅에 이루기 위한 인간학적 가치 선점을 위한 일에 일치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는 일치를 위한 각 교단·교파의 교리와 제도를 이해하는 방향을 모색했으나 서로간의 장·단점을 파악하거나 일치 방향의 모색은 없이 단순히 소속 교단의 교리나 제도만을 발표하는 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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