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에 소홀했다, 전도시스템화 하는 지방회 되자”
 
   “총회와 지방회의 근본적인 존재 이유는 정치화 하는 것이 아니라 전도와 선교의 극대화를 이루는 것이다. 이런 부분에 우리는 그동안 너무도 등한히 해왔다.”
교회 본연의 존재 이유와 맥을 같이하는 상부기구인 총회와 지방회가 그동안 ‘선교와 전도’에 너무 소홀히 해온 것에 대한 반성을 딛고, 이를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예수교대한성결교회총회(총회장 신화석 목사) 32개 지방회의 성결전도대장 전략회의가 열린 지난 11일 성결대학교 재림관 대회의실에서는 이같은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리고 지금부터라도 혼자서 하기 힘든 교회들을 중심으로 전도와 선교에 박차를 가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모임은 원로목사 오희동 목사의 설교, 성결대 정상운 총장의 축사 등으로 예배를 드리고, 주제발표에서는 총회 전도국장 함성환 목사의 성결교회 전도의 날 제정과 32개지방회 성결전도대 조직에 관한 배경 설명, 안양지방회(이봉범 목사)와 제주지방회(정현숙 목사)의 지방회 사례발표, 국내선교위원회 부위원장 유우열 목사의 개교회 사례발표, 본부성결전도대장 김만수 목사의 지원대책 발표가 있었다.
이어 전략회의에서는 다양한 사례가 소개되었고 문제점을 쏟아냈다.
서울동지방회 성결전도대장 문형규 목사는 “지방회에서 하는 일이 일년에 주일학교강습회, 학생회 연합수련회 한번씩 했지 본연의 지속적인 사업이 없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또 “지방회가 예산을 해외여행경비로 물쓰듯 쓰면서도 전도예산은 없었다”는 자성의 소리, 단합이 잘되어 소문난 지방회였지만 지방회적으로 전도는 안했다는 회개가 잇따랐다.
또한 서울북지방회 성결전도대장 김낙중 목사는 “담임목사가 전도의 야성과 열정이 있어야 성도들에게 전도의 열정이 옮겨 붙게 되더라”며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김 목사는 지하철 외침 전도를 오래 전에 했었지만 다시 지금 하려고 시도했더니 마음먹은 대로, 자신있게 잘 되지 않았다는 경험담을 들려주며 지하철에서의 외침 전도를 권하기도 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기도 했다.
이런 고백은 내용은 다르지만 계속 이어졌다.
자녀가 교통사고로 죽은 후 그 자녀의 적금통장 340만원으로 빵 공장을 교회에 세워 빵 전도를 하고 있는 배정규 전도대장의 전도이야기, 청소년 선교를 위해 학교 앞에 토스트 가게를 임대하였다는 안창규 대장, 이번 대통령 선거일에 투표장에서 차 전도를 계획하고 있다는 부천 이상수 대장의 전도이야기, 동사목사로 1년간 전도훈련을 실시하여 40여년 된 전통적 교회를 전도체질로 바꾸어 성도들이 전도에 신바람이 났다는 이상화 부대장의 전도이야기 등 구체적인 전도의 실례가 이어졌다.
그런가 하면, 증경지방회장 열 명이 지방회 예산과 별도의 선교비를 확보하여 지방회를 돕겠다고 나선 인천지방회 소식, 전도지보다 쓰레기봉지로 이미지 전도를 했다는 천안 강금성 대장, 개척예배 후 모인 예배자들 모두가 지역전도를 하고 있다는 강원지방회, 지역이 너무 넓어 전도대를 셋으로 나눈 경북지방회, 지방회 전도전략을 위해 수시로 모이고 있다는 영남지방회 김국남 전도대총무, 23교회 중 20개 교회가 인사이동이 될 정도로 열악한 농촌교회를 지키면서 농촌 특성을 살린 복지전도 방법을 찾았다고 기뻐하는 충서지방회 박길영 대장 등 전도에 대한 이야기는 열기를 뜨겁게 했다.
이날 전략회의에서 전도대장들은 “개교회적으로는 전도를 열심히 했지만 지방회적인 전도운동이 일어난 것에 대하여 새로운 충격과 도전을 받았다”, “교단 내 미자립교회 문제의 인식으로부터 시작된 교단적 전도운동은 시스템화 되어야 실천에 옮길 수 있다”, “총회가 전도하지 않으면 안 되도록 정책을 제시한 것을 가슴 벅찬 감격으로 이해하고 본연의 존재목적을 되찾아 가야 할 것을 뼈저리게 공감했다”는 등이 반응이었다.
함성환 전도국장은 “총회 차원에서 매월 첫째주 목요일을 성결교회 전도의 날로 제정, 지난 11월부터 진행하는 부분에 이번 전략회의에서 도출된 문제들과 아이디어가 반영돼 더 큰 전도의 열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작은 교회들이 지쳐서 개 교회 차원에서 하기 힘들었던 전도를 지방회별로 연대해 할 수 있도록 시스템으로 정착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열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예성총회는 100년을 마감하고 새해를 연 2008년 1월 8일 신년하례식에 전국 지방회 성결전도대장 발대식을 갖고 ‘비전2020 3000교회 100만 성도’를 향한 비전을 선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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