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자식일수록 회초리를 들라제임스 돕슨 지음, 배응준 옮김/규장 펴냄 이 책은 적절한 체벌을 통해 아이들로 하여금 올바른 의지를 형성하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저자는 아이들은 자신을 지도하고 있는 사람이 과연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하기 위해 의도적인 반항을 할 때가 있음을 밝히고, 이러한 때에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만일 부모가 놀라 주춤거린다거나 무조건 달래고 받아주기만 할 경우 아이들은 그때부터 부모를 깔보게 된다. 그러므로 이 책에서는 사랑과 위엄으로 자녀를 대하되, 자녀가 부모를 따르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자녀가 아장아장 걸을 무렵, 즉 부모의 말귀를 알아들을 나이가 되면, 자녀의 의지를 형성하는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며 만일 자식이 부모에게 대들 때에는 회초리를 때려서라도 버릇을 고치도록 만들라고 충고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러한 아이는 성장 후 반사회적인 행동을 보일 위험성이 있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자녀에게 행동한계선을 설정해 주고 그에 따라 아이 스스로가 책임 있는 행동을 하도록 가르쳐 올바른 의지가 형성되도록 엄격한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유념해야 할 것은 아이의 `반항적 의지'와 `무책임성'을 잘 구분해야 한다는 것. 아이에게 장난감을 치우라고 말했을 때 “싫어!”라고 말하며 장난감을 바닥에 내동댕이친다면 이는 필시 반항적 의도에서 나온 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언어능력이 발달되지 않은 아이에게 명령해 놓고 그대로 하지 않는다 해서 매를 때려서는 안 된다. 일단 아이가 고의적인 반항을 하고 있다는 판단이 서면 자신 있게 단호한 자세로 응대하고, 후에 자녀와의 충돌이 끝나면 자녀를 안심시킨 후 잘 알아듣도록 훈계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아이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지 말 것과 아이가 체벌의 이유를 분명히 인식하도록 하는 것, 사랑으로 가르치는 것을 알도록 하는 것도 아이의 올바른 의지 형성에 도움을 준다. 한편 저자는 체벌이 자녀에게 폭력을 가르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랑의 매와 적대적인 신체 공격의 의미를 확실히 구분하고 있으며, 체벌은 최후 수단이어야만 한다는 주장에 대해 서로의 감정이 극에 달한 상태에서 체벌을 가하는 것보다는 자녀가 반항의 고개를 쳐들 무렵, 부모의 감정 상태가 정상적일 때 가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적절하다고 말한다. 이렇듯 저자는 체벌을 반대하는 네 가지 입장에 대한 반론을 펼치면서, 자녀의 올바른 교육을 위해서는 적절한 체벌이 반드시 필요함을 피력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아이들은 부모와 하나님을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렇듯 사랑으로 대하되 아이로 하여금 굴복할 줄 아는 자세를 가르치는 것의 중요한 이유는 아이들이 부모의 권위에 순종하므로써 하나님께 순종하는 법을 배우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성장한 후에도 삶 가운데 하나님을 의지하고 순종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는 예비단계가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자주 책망을 받으면서도 목이 곧은 사람은 갑자기 패망을 당하고 피하지 못하리라”는 잠언 29장 1절의 말씀에서 볼 수 있듯이 귀한 자식에게 주어야 할 것이 진정 무엇인지 가르쳐 주며, 부모가 회초리를 들 때 필요한 구체적인 지침을 담고있다.정찬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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