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청와대에 간 신교 대표단들이 대통령 앞에서 할 말을 당당하게 하는 것을 보면서 가슴이 뜨겁더라. 감사했다. 그 중에 “교회를 일반 사업장과 동일 취급 말라!”는 발언은 백미였다. 이것저것을 떠나서 그렇게 말해야 된다. 밥상이 다 똑같다고 해서 제사상과 일상밥상이 다 같을 수는 없다.

그런데 어느 목사가 그때 청와대에 가서 한 그말, 예배와 일반 사업장을 구분했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던데 그 말도 이해하지만 언제 어떤 상황에서의 말인가 하는 부분까지 생각해야 한다. 예배와 일상인들의 생업이 “존재”라는 의미에서는 차등이 없으나 인간사이기에 차등이 있다. 세상이 한꺼번에 거룩의 경지에 가고, 아무나 하루아침에 예수 곁에까지 갈 수 있는 것 아니다. 상대가 교회를 어떻게 대하는가 하는 상황에서의 대응 발언은 다를 수 있다.

또 어떤 목회자는 대면과 비대면 목회시비에서 혼자서 아는 척 하는데 그 말도 가능하지만 방역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다면 대면이 먼저다. 1백년 전 쯤 우리들이 영상예배를 알 수 없었으며, 아직 우리 수준이 영상예배를 대면예배와 동일하게 받아들이기에는 무리다.

생각하면서 말하자. 교회 문화도 사회 구성의 한 부분이다. 네 편 내 편을 가르자는 뜻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 대면예배가 아닌 것은 예배가 온전치 못하다는 수준의 신자들을 생각하면서 말하라. 일반 사회인들이 하는 말일 경우는 하는 수 없어도 교회 지도자인 목회자들이 함부로 말하는 것은 조심스러워야 한다.

코로나19 6개월을 더 지나면서 모든 국민, 세계인 모두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때에 할 수 있는 것은 서로를 위로하면서 잘 견디어내자는 마음을 서로에게 전달하는 것이겠다.

또, 코로나19 사태를 만나서 느끼고 깨닫는 것은 시련을 겪으면서 성장하는구나 하는 것을 느낀다. 조심스럽게 기도하면서 고난의 시기를 지나가면서 서로를 격려하자. 특히 미자립 교회들이 얼마나 큰 어려움을 겪을까 하는 생각도 깊이 있게 해보자.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