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힘은 어디에 있습니까? 
바른 말씀을 선포하고 
그 말씀대로 사는 데  있습니다. 
성도들이 세상에 나가서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사는 데 있습니다.

 

김영제 목사​​​​​​​​​​​​​​선교중앙교회 담임
김영제 목사​​​​​​​​​​​​​​
​​​​​​​선교중앙교회 담임

종교개혁 503주년 기념주일이 지났습니다. 주님을 생각하고, 500여 년 전에 참된 교회 운동에 목숨을 걸었던 개혁자들을 생각하면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가 건강하지 못하고, 세상의 조롱을 받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큰 교회, 화려한 예배당이 없어서입니까? 가난하고 힘이 없어서입니까? 기독교 대통령과 지도자가 안 나와서 입니까? 오히려 너무 크고, 강하고, 부요한 교회가 많아서가 아닐까요? 으뜸 되고 대장 되려는 직분자나 성도들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요? 예수님을 보여주는 하나님의 사람을 보기 어려운 까닭이 아닐까요?

실상 교회 개혁 운동은 새로운 교회 운동을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입니다. ‘초대 교회로 돌아가자’는 운동이요, ‘예수님께로 돌아가자’는 운동입니다.

주님은 ‘누가 크냐’고 싸우는 제자들에게 “그것은 이방인 불신자들이 하는 짓이다. 너희는 달라야한다”고 꾸중하셨습니다. 으뜸이 되기보다 종이 되고, 빼앗기보다 목숨까지 내어 주는 희생하는 사람이 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친히 겸손과 섬김과 희생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막 10:42~45).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는 작아지고, 낮아지고, 섬기는 교회입니다. 그런데 거꾸로 가는 교회가 많습니다. 힘 있는 교회, 강한 교회, 화려한 교회, 부유한 교회, 큰 교회를 추구하는 교회가 많습니다.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려는 교회가 많습니다. 교회의 힘과 영향력은 정치적 힘을 통해 나와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변질입니다.

교회의 힘은 어디에 있습니까? 바른 말씀을 선포하고 그 말씀대로 사는 데 있습니다. 성도들이 세상에 나가서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사는 데 있습니다. 강하고 포악한 모습이 아니라, 겸손과 온유와 섬김과 희생의 모습으로 예수님처럼 사는 데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한국 교회는 겉보기는 화려하나 속은 썩은 교회였습니다. 사데교회처럼 ‘살았다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교회’였습니다(계 3:1). 라오디게아교회처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실상은 헐벗고 가난하고 눈먼 교회였습니다(계 3:16~17).

교회가 약해지는 것은 성도가 적어서가 아닙니다. 재정이 적어서가 아닙니다. 교회가 무너지는 것은 예수님을 놓쳤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만 바라보며, 예수님 닮기만을 몸부림치는 성도와 교회가 되면 한국 교회는 다시 일어날 것입니다.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며 한 마음 한 뜻으로 주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교회로 돌아가야 합니다. 겸손과 온유함으로 주고 베풀고 섬기며 희생하는 교회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렇게 될 때 한국 교회는 세상의 조롱과 박해를 이길 것입니다. 코로나19의 위기 상황을 이기고 더 건강하고 굳건하게 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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