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를 수 있게 
 하셨고, 아버지 하나님께 나가는 유일한 길을 여셨다”

 

윤형식 목사동인교회 담임
윤형식 목사
동인교회 담임

하나님의 아들(the Son of God)이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놀라운 선언들을 하셨다. 그 선언들은 당시 유대 종교지들자들이 쉽게 용납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었다. 예수님이 선포하신 내용 때문에 종교지도자들에게 미움을 받게 되었지만, 도리어 우리에게는 그 선언이  새로운 신앙의 길을 여는 계기가 되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예수님은 세상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셨기에 그의 증거는 참되며, 그의 선포는 곧 하나님의 말씀이었다. 따라서 그의 선언은 하나님의 계획 선포이며, 우리에게는 복음(Good News)이 되었다. 예수님의 선언이 우리에게 가져온 새로운 신앙의 길을 살펴보자. 

첫째, 예수님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셨다. 또한 우리에게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라 하셨다. 구약성경에는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른 이가 없었기에 예수님의 가르침은 종교지도자들을 놀라게 하였다. 하나님을 친 아버지라 하시므로, 유대교 신관(theism)에 대한 도전처럼 보였기에, 예수님을 죽이고자 하는 이유의 하나가 되었다(요 5:18). 예수님은 주기도문에서도 ‘우리 아버지’(마 6:9), 부활하신 후에는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요 20:17)라고 부르신다.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것은 구원 받은 백성의 특징이다(고후 6:18). 우리는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이제부터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되었다. 하나님 아버지는 자녀 된 우리를 사랑하시고, 인도하시며 책임지신다. 예수님 선언으로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게 되었으니 자녀답게 살아가자.

둘째, 예수님께서 성전을 헐면, 다시 짓겠다고 하셨다. 이러한 선언은 듣는 유대 종교지도자들로 하여금 놀라게 했다. 예루살렘 성전(聖殿)은 유대 신앙의 중심이었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유일한 길이다. 예수님 당시의 성전은 헤롯 왕가에 의해 46년 동안 공사를 하는 중이었다. 그런 ‘성전을 헐라’고 말씀하신 것은 유대교 신앙을 흔들어 놓는 선언이었다. 하지만 주님은 자신의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었다(요 2:21). 예수님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유일한 길이 되셨으며, 그 외에 어떤 구원의 다른 길도 없고 다른 이름도 없다(행 4:12). 이제 우리는 새로운 살 길이신 예수님을 통해 아버지께 나아가면 된다(히 10:20).

셋째, 예수님은 율법(torah)을 완전하게 하러 오셨다고 선언하셨다. 산상수훈 중에 율법을 완전하시겠다는 가르침은 유대 종교지도자들에게는 충격적 선언이었다(마 5:17). 이 같은 가르침은 유대인들에게 그들이 지키던 규례나 규범을 새롭게 해야 한다는 것과 같았다. 이는 당시의 신앙적 가치를 뒤흔드는 사건이었다. 하지만 주님은 말씀을 폐하러 오신 분이 아니라 성취하러 오셨다는 표현이다. 히브리성경(Tanakh)을 일컫는 ‘율법이나 선지자’(마 5:17)는 율법의 요구(롬 8:3,4)를 담고 있다. 예수님은 죄인 된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율법의 요구에 따라 십자가에 죽으셨다. 예수님은 ‘율법이나 선지자’의 오류를 지적하시진 것이 아니라, 그 누구도 이룰 수 없는 율법의 요구를 성취하시므로 우릴 구원하셨다. 

예수님의 선언은 듣는 이들을 놀랍게 하였다(마 7:28, 13:54, 22:33). 특히 유대 종교지도자들에게는 새로운 신론(新論), 성전관(聖殿觀) 그리고 성경관(聖經觀)을 말씀하신 것 같았다. 하지만 예수님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를 수 있게 하셨고, 아버지 하나님께 나가는 유일한 길을 여셨으며, 죄인 된 우리 대신 십자가에 죽으셔서 율법의 요구를 성취하셨다. 따라서 우리는 예수님으로 인해 하나님과 더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유일한 길이신 예수님을 따라가야 하고, 말없이 지신 십자가를 생각하면서 예수님께서 열어 놓으신 자유로운 신앙의 길을 계속 가야 한다.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