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에게는 무한책임을 요구한다. 이는 스스로 유일 종교, 절대 종교를 자임했기에 부득이한 결과이다. 실제로 메시아 예수는 하나님 자신의 표현이요 그 품격이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 자신의 자기 현현으로도 신뢰한다.

창조의 섭리에 따라서 오늘의 그리스도인들은 인류사에 대한 무한책임을 통감하기에 늘 마음이 무겁고 또 결과에 대한 책임도 피할 수 없다. 코로나19 사태 앞에서 한국교회가 조금 불편하기는 해도 당국의 시책에 불평만 할 수 없다.

엊그제도 부산의 모 교회가 당국의 질책을 받게 되니 ‘왜 우리만 지적하느냐, 지하철도 다니고…’ 등의 항의를 하는데 TV에서 들려오는 그 말  들으며 낯 뜨거웠다.

일반사회와 교회는 단순 비교 대상이 아니다. 소상공인들은 물론 얼마나 많은 저소득층들이 생계가 막연하고 사업이 파산지경이 되어 울부짖는 때에 교회의 대응이 상대적 비교여서는 안 된다.

2021년 새해다. 금년에는 코로나19도 멀리 떠나보내야 하지만 한국교회도 좀더 어른스러워져야 하겠다. 교회들은 서둘러서 신자들을 교육과 훈련으로 인재로 길러야 한다. 모두 다는 아닐지라도 신자들 중에 사회지도자들이 나오고, 정치는 물론 교회를 더욱 강하고 모범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인물들이 한국교회 전면에 나서야 하겠다.

물론 우리 나약한 인간들이 주 예수의 은혜로 오늘의 한국교회 기반을 이루었음을 부인하지는 않지만 좀 더 진취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서양의 교회역사를 보면 시대별로 교회나 그리스도인들이 낡은 틀을 깨고 새로운 미래를 불러내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유럽교회는 16세기 종교개혁 이전 3백 여 년부터 종교개혁을 준비했고, 16세기에 이르러서 신·구기독교의 새로운 진용을 이루어 프로테스탄트나 로마가톨릭 양 측 모두가 인류역사의 진보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다.

금년, 우리 한국교회 또한 미래시대에 대한 길라잡이 역할은 물론 모든 사람들의 모범이 되도록 더욱 노력을 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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