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조직으로 만들어져가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교회는 이제 자기 모습을 더 정직하게 살펴야 한다. 코로나 이후, 우리 사회가 대면과 비대면 식으로 자리 잡아갈 때 교회들은 숫자계산으로 안심할 수 없을 것이다. 당장 코로나 환경이 만들어 낸 교인숫자 감소는 미자립이나 개척교회들의 생존에 문제가 발생한다. 현역 목회자들이 할 일 없어진다는 현실의 고민을 교회 본부(교단)들이 해결해야 한다.

각 지역 교회환경을 더 냉정하게 점검하고 미 자립형 개척교회들을 재배치하고, 남아도는 목회자들의 활동을 도와야 한다. 만약 유휴 목회들은 계속 방치하면 한국교회의 목회자 지망생들이 줄어들어 목회자 구인난을 앞당길 수 있다. 인재(인물)를 아끼지 않으면 그들이 떠나버린다.

크게 중요하지 않은 교단들이 수 백 개씩 도사리고 있으면서 그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가? 하나님의 일을 하는가, 아니면 그것은 빙자하여 자기 사업을 하는지가 궁금하다. 이 표현이 불쾌하면 칼빈의 <기독교의 강요>나 교리학에 동의하면서 “대한 예수교 장로회” 간판의 교단들이 3백 여 개가 넘고 있는 한국의 장로교단현실을 변명해 보라. 유사 종파 난립이 인력낭비, 금전허비, 예수의 길을 가겠다는 신진 인물들의 앞길 막기 등 많은 우려는 한국의 미래교회에게 부담으로 남게 된다.

군소 장로교단들(대한 예수교 장로회)은 각기 용기를 내서 헤쳐모여가 좋겠으나 그게 힘들면 느슨한 방법의 연합을 이루어서 양질의 신학교육은 물론 소중한 지도자 양성을 통한 한국교회 앞날의 모범이 되어 줄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새해 목표로 삼고 시도해 볼 지도자들의 등장을 기다린다. 마냥 곁눈질이나 하면서 뒷걸음질을 하면 한국교회는 버림받을 각오 또한 동시에 준비해야 한다.

실력이 없는 사람들이 일을 저지르면 그들이 함께 사는 시대가 동시에 고통을 받는다. 한국교회의 성적표는 바닥치기 상황임을 모르는 사람들이야 자기들 기분대로 살아가겠으나, 더는 기다리기 힘들다하시는 예수의 음성 들을 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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