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운전사의 현장 이야기 (100)

“너는 네 이웃을 억압하지 말며 
착취하지 말며 품꾼의 삯을 
아침까지 밤새도록 네게 두지 말며
너는 귀먹은 자를 저주하지 말며 
맹인 앞에 장애물을 놓지 말고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레 19:13-14).”

 

이해영 목사사)샘물장애인복지회대표샘물교회 담임
이해영 목사
사)샘물장애인복지회대표
샘물교회 담임

지적장애인의 이름을 도용하여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는 뉴스가 또 터졌습니다. 엄청난 통신 요금이 청구 되고 장애인이 감당 할 수 없는 큰 액수에 가족들은 기가 막힙니다. 잊을 만하면 터지는 지적장애인들에 대한 노동 착취 사건이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은 누구나 존엄하고 귀한 존재입니다. 장애인들도 주님 앞에서 존엄하고 귀하다. 그래서 그들을 존엄하고 귀하게 대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말씀 하신다 네 이웃을 억압하지 말고 착취하지 말라고, 구약시대에 하나님은 약자들을 보호 하는 법을 만드시고 지킬 것을 명하셨습니다. 그것도 아주 강력하게 말씀하십니다.

장애인을 저주 할 때의 저주의 어원과 부모를 저주하거나 하나님을 저주할 때의 저주의 어원이 같음을 볼 때 장애인들을 저주 하는 죄가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습니다. 약한 장애인들을 보호 하고 배려하라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  우리는 서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장애인들에게 보이는 벽과 보이지 않는 벽으로 상처를 주고 편견의 마음을 가지고 살지 않았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복잡한 전철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에게 눈총을 주거나 듣기 거북한 말을 하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장애를 입으면 맘대로 사회생활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약한 분들에게 성경은 그들에게 한 것이 곧 주님에게 한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을 가지지 말고 약한 그들을 끌어안고 사랑을 나누며 가면 주님이 기뻐하시리라 믿습니다. 오늘도 장애를 입고 신음 하는 장애인들이 있고 그로 인하여 그 가족들도 힘들어 하는데 그 분들을 위하여 우리의 관심과 사랑으로 손잡아 준다면 그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일상을 살아가는데 지장이 있거나 장애물이 있어 삶이 불편하다면 그 장애물을 거두어 주는 역할이 필요합니다. 생각해보면 장애를 입어 일을 할 수 없어 물질의 어려움을 당한 분들에게 생활비와 병원비 연탄 등으로 섬기며 행복했던 순간들을 기억합니다. 그때 그분들이 얼마나 감사하고 고맙게 인사했는지 기억합니다. 눈물을 흘리며 악수한 손을 놓지 못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힘들게 살아가는 장애인들이 있다면 찾아가 교제하고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나누었을 때 보람과 기쁨은 말할 수 없었답니다. 이런 일들을 위해 기꺼이 기부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돌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장애를 가지고 싶어 가진 사람은 없습니다. 장애를 가지고 아프고 힘든 사람들을 위해 손을 내밀고 그들 앞에 놓여 있는 장애물이 있다면 힘 모아 뛰어 넘을 수 있도록 격려 하고 끌어 주어야 합니다.

위에 있는 말씀처럼 올해는 장애인들 앞에 장애물을 놓거나 존엄을 훼손하는 말을 하지 말고 사랑의 말과 행동으로 주님을 나타내는 한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올해 코로나로 인하여 위축되고 우울한 힘없는 장애인들을 섬길 수 있는 한해가 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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