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교회 목회자 삶 속을 들추며 나누는 문제, 방향

왜 교회일까?김기승/샘솟는기쁨
왜 교회일까?김기승/샘솟는기쁨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자 자녀들이 교회를 다니는 부모를 향해 묻는다. ‘왜 교회가 필요한가요?’, ‘교회 가지 마세요!’, ‘하나님만 믿으면 됐지 왜 교회까지 다녀요?’”

저자 김기승 목사(세길교회)의 이 책에는 끊임없이 이 시대에 왜 교회가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묻는 글이 많다. 현실에서 부딪히는 일상의 삶에서 일어난 일을 마주하는 저자에게 질문이 이어지고, 때로는 꺼내놓기 창피한 자기고백적 수치스러운 ‘마음’을 표현해낸다.

“18평 예배당에서 한 노숙자와 함께 찬양하는데 냄새가 지독해서 뒤쳐나가고 싶었다. 아니, 나가고 싶었던 이유는 따로 있었다. 예배를 인도하는 내 이중적인 모습에 악취가 났기 때문이다.”

“교회에서 상처를 받아 담을  쌓고 있었다는 그분이 오늘 교회에 오셨다. 하지만 나는 기쁘지 않았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배를 드리는 내내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교회는 고슴도치처럼 느껴진다. 왜 모여야 하는지 모르는 교회와는 일정 거리를 두는 현상이 늘어나고 있다. 가까이 다가가면 상처가 날까 두렵기 때문이다.”

신학(감신)을 전공하고, 영성상담(가톨릭대 상담심리대학원)을 전공해서인지 그의 글에는 사람 마음을 보고, 매만지고, 다스려가는 터치가 살아있다. 그래서 그가 이야기하는 ‘교회의 필요성’을 이야기로 풀어내는 대목에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그는 교회의 온도는 몇 도인지 묻는다(1장). 그리고 세상에서 이유를 찾아보자(2장)고 권유하며 오픈마켓이 잘 되는 이유,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교회, 교회 플랫폼 등을 대치하며 답을 찾는다. 그리고 기본에서 이유를 찾자(3장)고 강조한다. 교회의 매력이 무엇인지, 나오미가 모합에 한눈파는 이유, 크면 큰 대로 작으면 작은 대로 소중한 것을 붙잡자고 말한다. 

그리고 변화에서 이유를 찾는다(4장). 안전의 유혹, 무화과나무 아래 건강한 교회를 제시한다. 그러면서 교회를 고백하다(5장)를 결말로 제시한다. ‘종교장사를 하는 순간’ 어떻게 되는지를. 그리고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교회를 무엇이라고 고백하는가? 왜 교회일까?”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