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하지 않고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있다! 바로 독서다. 독서는 한 걸음도 내딛지 않아도 세상을 여행하게 해준다.

 

2020년 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가 해를 넘겨 2021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그 맹위를 떨치며 사람들을 불안하게 한다. 지난달에는 3차 대유행이 시작되어 확진자가 1,000명이 넘고 사망자도 두 자릿수가 되어 더욱더 불안하다. 사실 1년가량 우리의 일상이 무너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밖에 나가려면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하고, 단체 모임이나 단체 운동도 거의 하지 못하게 되었다. 오죽하면 코로나블루라는 말까지 생겼을까? 이러다간 우울증이 심각해서 불안이 영혼을 잠식할지도 모르겠다.
코로나19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경제에도 막대한 피해를 주었다. 특히 작년 전체 산업 분야에서 여행업계와 항공업계가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고 한다. 전년 대비 70% 가까이 해외에 나가는 사람들이 줄어들었다. 해외에 갈 수 없으니, 비행기가 하늘을 날 수 없게 된 것이다. 사람들에게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어떤 것을 먼저 하고 싶냐고 묻는다면, 해외여행이 다섯 손가락 안에는 들 것이다. 

코로나19 때문에 여행을 한다는 것은 비현실적인 일이 되어버렸다. 특히 해외여행은 꿈에도 꾸지 못할 불가능한 일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지난여름부터 그야말로 신박한 여행 상품이 나왔다. 이름하여 ‘해외여행 가는 척하기’ 혹은 ‘유람(관광) 비행’이다. 오죽하면 비행기라도 타고 이곳을 떠나 눈으로라도 다른 지역이나 다른 나라를 구경이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겠는가?

한 항공사는 김해공항을 출발해 제주도까지 비행한 후 다시 김해로 돌아오는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해외에 가는 것처럼 하늘을 비행하다가 출발한 곳으로 다시 되돌아오는 ‘유람 비행’ 상품도 있다. 인천을 출발해 일본의 규슈 지역을 선회하고 되돌아오는 무착륙 해외여행 상품을 내놓거나, 어느 일본 항공사는 나리타공항에서 이륙해 90분 동안 하늘을 떠돌다가 다시 나리타공항으로 되돌아오는 상품을 내놓았다. 물론 항공사가 고육지책으로 만든 상품이라고 하지만, 사람들은 이 상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럼 해외여행을 하지 않고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있다! 바로 독서다. 독서는 한 걸음도 내딛지 않아도 세상을 여행하게 해준다. 여행은 서서 하는 독서이고,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라고 하지 않은가. 비행기를 타지는 못하지만, 양 날개가 있는 책을 비행기라고 여기고 눈으로 글자들을 읽으며 세계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요즘은 그것을 집콕 독서라고 한다. 지금이 방구석에서 책을 읽으며 세상을 여행할 때다. 이 독서 여행에 전 세계 13개 국가의 21개 도시를 여행할 수 있는 『도시 인문학』이 안성맞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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