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이 세계 각국에 주어지고 있다. 드디어 코로나19 극복이 멀지 않았다는 안도감을 가지게 된다. 코로나 이후 우리 사회는 많은 변화를 예상할 수 있다. 우선 한국교회가 부딪히게 될 대면과 비대면 예배가 코로나 이전으로 되돌아가기 힘들게 되었다. 대면과 비대면의 형식이 아니라 복음의 원형 찾기 과정의 시대적 변화다. 코로나 충격이 예배나 종교 양식의 근본 찾기 운동으로까지 접근했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예수께서 활동하셨던 모습을 떠올려 보라. 본 지면에서는 몇 달 전부터 대면과 비대면 예배의 공유는 축복의 지름길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면은 모이고, 비대면은 흩어짐의 형식이다. 이 형식의 조화는 한국교회의 영적 경지를 높이는 길이다. 

다시 말해 보면, 대면은 말씀의 들음이다. 비대면은 그 말씀의 현장화 또는 행동으로 옮김의 모형이다. 다만 비대면이 영상 장비 마련 비용과 기술 확보의 어려움을 말하지만 영상 장비의 비용 걱정하지 말자. 대면은 “들음”이라 했다. 비대면은 “행함”이다. 행함의 형식은 신자나 목회자들의 입체적 신앙의 강화다. 들음 신앙의 알찬 열매가 “비대면”이라는 현대 문명의 메이크업 과정을 통한 행위신앙의 본체로 가는 길이다.

두려워 말자. 요즘 뜻 있는 교회 총회들이나 목회자들이 대면 비대면 시대의 예배 문제를 본격 거론하고 나서는 일은 매주 바람직하고 격려 받을 만한 일이다.

소형교회들이 잠시 타격을 받겠으나 한국교회는 비대면 예배시대가 한국교회의 위축과 축소, 드디어 유럽교회를 닮아간다는 위기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한국인의 근본적 자질은 모이고, 어울리지 않고는 못 배기는 속성이 있다.

코로나 이후 예배 형태에 대해 조금만 더 고민하고 기도해 보라. 한동안은 신자 숫자가 하락하지만 대면과 비대면을 예배신학으로 발전시키면 한국교회는 2천만 명 시대를 크게 앞당길 수 있다.

한국인 몸에는 모이고, 찬미하고, 춤추는 동방의 종족, 우리의 본토 바이칼족의 근원적 피가 흐르고 있다. 이 열정을 복음운동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시대를 “대면+비대면 예배학”을 통해 이루어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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