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느덧 핵보유국 지위를 포기할 수 없다고 나오는데 이즈음에 남북관계가 통일지향일까, 국가 간의 간격으로의 이웃일까를 생각해 본다. 자칫 오해를 부를 수 있으나 현실은 현실이다. 민족은 하나이지만 민족지상주의를 앞세우기 위해서는 인간 현실은 냉혹하다. 북한은 공산주의,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인데 어떤 사귐으로 이어가야 할까?

그러나 서로를 존중하는 이웃사촌의 관계부터 열어야 한다. 이상론은 통일, 현실론은 이웃까지다. 농경사회라면 모르지만 현대사회는 간단치가 않다. 분단 초기만 해도 농경중심이었으나 오늘은 첨단사회다. 그래서 2030세대가 통일보다는 현실론이 우세하다는 여론조사도 있다.

우리들의 이웃, 또는 이웃사촌, 선하고 착한 이웃 등의 용어로 다 표현할 수도 없으나 6.25를 겪은 우리가 휴전상황인 현실을 뛰어넘기 어렵다. 그래서 정식으로 북한을 “주적”으로 분류하려드는 현실이다.

정치로 가지 말고, 교회가 북한에 대해서 어떤 견해를 제시하면 어떨까? 마땅히 긍휼히 여기는 마음으로 전체 국민의 마음을 이끌어 올렸으면 한다. 마침, 요즘 감사원 감사결과로 검찰수사로까지 발전한 북한에 원전을 지어주기냐의 시비로 정치판이 후끈거리는데 계획단계요 가능성의 예비조치라면 큰 문제가 없겠으나 만약 북한에 건설자료를 넘겼다면 그 이전에 여야는 물론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

북한을 향한 대한민국의 배려나 협조는 국민들의 동의, 이해 당사자들과의 합의, 여야 정치세력 간의 깊은 상호 양해단계를 건너뛰는 일을 조심해야 하겠다.

이 모든 것에 앞서서 지구상 120여 개 국가 중 유일 분단국이란 불명예를 대한국민 모두가 깊이 되새겨보는 겸허함이 있어야 하겠다. 이웃나라 중국은 55개 소수민족의 연합이요, 후한시대 이후 5호 16국 시대는 물론 요나라, 금나라, 몽골, 만주족 청나라의 지배를 받으면서도 현재 다양한 속성의 통일제국인 점은 부러워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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