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들은 “부활”이라는 이름 앞에서 혼선을 빚는 이들이 많다. 부활을 육신의 생활이 끝난 후 주님이 부르시는 날 무덤에서 살아나는 것이라고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반쪽짜리 해석이다. 산 자의 신앙으로 부활이란 현재완료형이다. 물론 미래형 또한 있다. 미래형은 예수 재림 시에 모든 죽은 자들이 무덤을 털고 일어나는 것을 말하나, 정확한 해석은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요 11:25~) 하신 말씀에 의하면 예수와 나 상호 믿음이 성립될 때는 현재형이다.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서 살아나신 예수와 만나는 형식 또한 현재형이다(요 20장 참조).

교회 역사를 열어보면 로마제국과 만나기 이전, 즉 카타콤 시대까지의 그리스도인 신앙은 현재완료형 형태였다. 속사도와 교부시대까지의 기독교는 예수의 부활을 현재형으로 수용했으나 로마의 콘스탄티누스와 만난 이후 기독교는 세속종교, 또는 상대적 종교로 하향화되었다.

콘스탄티누스에서 마르틴 루터 직전 시기까지는 중세기로 볼 때, 루터와 16세기 개혁자들의 혁명적 신앙회복운동은 그들 개혁자들 자신이 부활의 갑옷을 입고 사탄에게 덜미(조건)가 잡힌 기독교를 무덤 같은 로마식 제국교회로부터 건져냈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종교개혁이 종교혁명으로 변이 발전해가는 과정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여 유럽 기독교가 세상을 리드해가는 주도권을 정치와 철학에게 내주면서 기독교의 행보를 퇴행시키고 말았다.

안타까운 일이다. 16세기 이후 기독교는 제2, 제3의 지속적 개혁을 주도해가지 못하면서 18세기 이후 역사를 혼돈으로 몰아가고 있다. 20세기 중간기인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이후는 큰 전쟁 없이 살아가면서 인류사의 발전이 정체되고 있음을 안타까워한다.

물론 한국전쟁, 곧 6.25 전쟁이 1950년 6월 25일에서 1953년 7월 27일 휴전상태에 들어가고 있으니 제3차 대전은 대기상태로 볼 수도 있다. 기독교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명령(사상)을 혁명적 결단으로 받아들이면 지구는 계속 생존할 수 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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