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택 목사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
송광택 목사
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

 

김남준 목사(열린교회)에 따르면, 2천 년 전의 사람과 현대인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우리가 21세기에 살고 있기 때문에 이전 세대의 사람들이 남긴 지혜와 책이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다.

“독서를 통해 우리는 우리와 동일한 문제로 고민한 사람들, 그 시대 상황 속에서 고통하며 분투했던 사람들의 영적인 삶과 역사적인 기록을 알 수 있습니다. 독서는 그들이 성경과 씨름하며 새롭게 발견한 것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길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어떤 책들을 읽는가에 따라서 우리 자신이 형성되어 간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김 목사에 의하면 독서의 동기가 정화되어야 한다. 사람들은 지식을 축적하는 일에 혈안이 되어 있다. 그러나 영적 지도자의 독서 동기는 지식의 축적이 아니다. 동기에 대한 신앙적인 정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바울이 경고했던 대로 그 지식은 사람을 교만케 한다.

“동기 자체가 정화되지 않으면 그 지식이 세상적 지식이든 신학적 지식이든, 성경 자체에 대한 지식일지라도 그 지식은 그 사람의 인격과 그 사람과 하나님과의 관계 사이에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영적 지도자는 독서를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유익을 주고자 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그래야만 인생을 낭비하지 않고 독서 그 자체가 설교자에게 유익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김 목사는 독서의 초점에 관해 간단한 예를 들었다. “무사가 던지는 표창이 과녁에 꽂히기 위해서는 조건이 있습니다. 세게 던져야 하고 정확히 맞혀야 하고 끝이 뾰족하고 날카로워야 합니다. 설교자의 독서가 다초점이 되면 노력이 분산됩니다.”

그는 자투리 시간을 최선을 다해 활용해서 그 책을 읽는다. 그는 방대한 양의 책을 읽었다. 읽은 것이 인격 깊은 곳에 들어갔다가 나와야 한다고 그는 말한다. 들어갈 때는 책이 들어갔으나 나올 때는 골수에서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독서는 보약과 같으므로 영적인 감화가 있는 책을 읽으라고 그는 충고한다. 목회자는 우선적으로 성경 이해를 풍성하게 해주는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그가 추천하는 작가들은 다음과 같다: 마틴 로이드 존스, 존 라일, 리처드 백스터, 존 오웬, 이안 머레이, 찰스 스펄전, 아더 핑크, 매튜 헨리, 토마스 왓슨, 존 칼빈, 월터 카이저, 마르틴 루터, 오스왈드 스미스, 제임스 패커, 조나단 에드워즈, 이 엠 바운즈, 존 맥아더, 존 웨슬리 등이다. 또한 그는 메튜 헨리 주석 전집, 스펄젼 설교 전집, 라일 복음서 강해 전집 등을 추천했다.

그에 의하면 다 읽고 나서 눈에 눈물이 고이고 무릎 꿇고 기도하게 하는 책이 좋은 경건 서적이다. 김 목사는 젊은 시절에 교리에 대한 청교도의 책들을 많이 읽었다. 젊은 시절에 그 책들을 읽었을 때 그 가르침은 단쇠(겔 1:4)처럼 그의 영혼에 흔적을 남겼다고 했다.

김남준은 한국교회에 영향을 끼치는 설교자 중 한 사람이다. 시류에 영합하지 않는 그의 목회철학과 신앙적 자세가 동역자와 후배들에게 아름다운 모범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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