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중에서도 내 눈에 띈 것은 ‘나도 책 좀 사봐야겠다’, ‘한 권 사서 읽어야겠군’, ‘내일 책 사러 갑니다’, ‘제목만 딱 봐도 베스트셀러다’ 등의 적극적인 댓글이다.

 

책이 출간되면, 언론사 릴리스를 한다. 홍보를 위해 책과 함께 보도자료를 신문사에 발송하는 것을 말한다. 신문사의 서평을 받기 위해서는 보도자료를 충실하게 써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어떻게 보도자료를 써야 신문사의 선택을 받을지는 온전히 담당 편집자의 몫이다. 한마디로 잘 써야 좋은 서평을 받을 수 있다.

나는 신문사의 서평을 종이신문으로도 확인하지만, 제일 먼저 인터넷 검색을 해서 알게 된다. 대부분 다음 날 서평 기사는 전날 오후에는 모두 인터넷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신간을 출간했으면, 목요일 오후나 금요일 오후에 포털사이트에서 책 제목을 검색하면 어떤 신문에 서평이 실렸는지 알 수 있다. 사실 예전만큼 신문 서평의 힘이 약하다고 하지만, 그래도 언론에 소개된 책을 독자들은 선호한다.

최근 언론사 서평을 받은 책이 2권 있는데, 새로운 경험을 했다. 한 권은 공중파 방송이 아닌 보도채널 방송에서 소개를 해주었는데, 소개된 4권의 책 중에서 우리 책이 제일 먼저 소개되었을 뿐만 아니라 가장 길게 기자가 멘트를 했다. 서평도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콕콕 집어서 소개하는 게 아닌가. 당시는 비트코인이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었다. 미래의 디지털 화폐를 다룬 책인데, 시의성이 있어서 그런지 기자도 책 내용을 거의 외울 정도로 완벽하게 소개했다. 이 서평이 나가고 나서 당일 인터넷서점에서 출간된 지 2주 만에 최대 많은 부수가 판매되었다. 더구나 그날은 비트코인이 5만 달러를 돌파한 지 일주일이 지난 후였다. 그 후 이 책은 소리 소문 없이 잘 판매가 되고 있다. 

또 한 권은 책이 출간되자마자 많은 신문사에서 서평 기사를 써주었다. 인터넷에 서평 기사가 뜨자, 한 포털사이트에서 댓글이 5,000개가 넘었다. 이 책에 대한 찬반 양론이 극심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책 소개 기사에는 댓글이 달리지 않는데, 두 권의 책에 대한 서평에 달린 댓글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의 내용에 공감하는 사람들은 ‘어우, 기자님 똑부러지십니다!’라고 기자를 칭찬하거나, ‘진짜 진심으로 좋은 책이다’, ‘오늘의 추천도서다’, ‘필독서 1순위’, ‘초중고 교과서에 실어주고 대입시험에도 출제될 만한 시사네요’, ‘책값 좀 싸게 해서 전 국민 보게 하라’ 등 다양했다. 

이 댓글 중에서도 내 눈에 띈 것은 ‘나도 책 좀 사봐야겠다’, ‘한 권 사서 읽어야겠군’, ‘내일 책 사러 갑니다’, ‘제목만 딱 봐도 베스트셀러다’ 등의 적극적인 댓글이다. 아무래도 독자들의 눈에 띄는 책은 잘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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