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덕비전북하우스 대표
이종덕비전북하우스 대표

가정은 참 소중한 울타리이다. 가정을 사전을 빌려 설명해 보면 “가정은 인간이 임하는 최초의 사회적 환경으로 인간에게 가장 친밀한 혈연 집단인 가족이 동거동재(同居同在)하면서 생활을 영위하는 본거지다. 즉, 가정은 단지 건물, 가재도구, 시설 등이 구비되어 있는 물질적 장소와 환경만을 뜻하지 않고, 그 속에 감정과 의식, 가치와 규범을 가지고 생활하는 물심양면의 모든 현상을 포함시킨 인위적 환경(의·식·주 또는 그의 관리)과 인간 사이에 형성된 생활 통일체다.”라고 나와 있다. 따뜻하고 안정감 있고, 안심이 되는 문장이다.  

그런데 요즘 뉴스를 보면 무섭고 두렵다. 부부가 별거 중인데 엄마가 2살 된 아들이 아빠를 닮았다고 굶기고 학대하고 방치하다가 죽자 택배 상자에 넣어서 한강에 던져버렸다는 뉴스가 나왔는데 소설 테마에도 있어서는 안될 무서운 현실이다. 그리고 조현병 아들이 아빠를 무참히 죽였다는 뉴스도 있었다. 그 외에도 가정에서 폭력과 살인 등의 뉴스들과 친구나 이웃들을 죽이는 신문기사나 방송뉴스들이 다일(多日) 다량(多量) 나오는데 볼 때마다 정말 섬뜩섬뜩하다.

이러한 상황들을 성경에서는 뭐라고 말할까? 예수님께서 말세의 상황에 대해서 가르쳐주셨는데 마태복음 24:12절에서는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라고 하셨고, 마가복음 13:12절에서는 “형제가 형제를, 아버지가 자식을 죽는 데에 내주며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하리라.”고 하셨다. ‘사랑이 식어진 결과’ 중의 하나인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상황들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까지를 말씀해 주셨다. 마가복음 13:33절에서는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고 하셨고, 37절에서는 “깨어 있으라. 내가 너희에게 하는 이 말은 모든 사람에게 하는 말이니라 하시니라.”고 하셔서 ‘깨어 있으라’고 하신 것이다.

베드로도 우리의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고 있는데 삼켜지지 않으려면 “근신하라 깨어라”(벧전 5:8)고 경고하고 있다. ‘우는 사자’라면 배고픔의 모습이고, 공격 자세를 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할 것이다. 그렇다면 근신하여 깨어 있지 않는다면 사자 즉, 사탄의 공격은 기정사실이고, 사탄의 뱃속에 들어가는 것도 현실일 것이다. 요즘 가정에 대한 이슈 중에 하나님의 세워놓으신 질서에 노골적으로 도전하는 것도 많다. 하나님은 분명히 가정을 만들어주실 때 아담과 하와라는 남자와 여자를 일대일로 세워주셨는데 이 제도까지를 깨뜨리고자 하는 하나님께 대한 도전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마귀가 삼킬 자들을 찾아서 삼키려고 다양한 미끼를 던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각 개인이, 가정이, 교회가, 사회가 근신하여 깨어 있지 못한다면 마귀의 미끼를 물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위에서 말한 가정붕괴의 사건들이 예수님이 경고하신 대로 더 확산될 것이 분명하여 두렵다.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고 하신 예수님이 명하심을 지키지 않고 ‘좀더 자자, 좀더 졸자, 좀더 누워있자’(잠 6:10)고 한다면 가정의 붕괴와 사회적 위태함이 ‘빈궁이 강도 같이, 곤핍이 군사 같이 이를 것이다’(잠 6:11)라는 말씀처럼 순식간에 그리고 부지기수(不知其數)로 현실화 될 것이 분명하여 두렵다.  

나는 근래에 여러 시집을 만들었는데 「삶의 향기마저 내려놓으며」(남연조), 「향기에서 향기에로 가기까지는」(박애순), 「그리움의 빗장을 열고」(목경희·목경화), 「막걸리 집 마당에 겨울비가 내린다」(이현수), 「기억에도 향기가 있을까」(박정은) 등이다. 이 시들을 보면 신앙인이 쓴 시도 있고, 비신앙인이 쓴 시도 있는데 공통점이 하나 있다. 그것은 ‘부모님에 대한 애틋한 사랑과 그리움, 가족에 대한 소중함 그리고 자녀에 대한 희생과 뜨거운 사랑’도 그려내고 있다는 것이다. 가정에 대한 사랑과 귀중함도 노래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만들어주신 것이 가정인데 그 질서대로 가정이 유지되고,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는 뜨거운 사랑을 공유한다면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창 1:28)는 특권을 누릴 수 있지 않겠는가? 그래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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