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때에 교회는 국가들이나 심지어 유엔(UN)기능을 뛰어 넘는 세계적인 조직망을 동원 할 수 있어야 한다. 코로나19는 전 인류를 향한 흉악한 범죄 현상이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 각 지역 보건소, 주민센터로 조직망을 이어가는 코로나19 대한민국 행정조직을 유심히 살펴보면서 한국에서 태어난 그리스도인 특히 프로테스탄트 기독교신교 출신으로 부끄러움을 크게 느낀다.

대한민국 정부의 “K방역조직망”은 손색이 없는데 한국교회 코로나위기 대처방안은 부족사회 수준임을 비교해 본다. 비교대상이 아닌 듯 보이면서 국가위기에 처한 정부의 대응력과 인류를 구원하겠다는 교회의 포부는 비교상대여야 한다. 

2020년 1월 중국 우환발생, ‘코로나19’가 한국으로 건너왔을 때, 또 아시아, 유럽,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죽음의 위기를 느끼면서 비명을 지르는 데 그날이후 한국교회의 대응력을 한번 유추해 보라.

아무것도 한 일이 없다. 처음에는 신천지 집단 원망하다가, 정부가 교회를 차별대우 한다고 시비하고, 빈틈만 있으면 방역정책과는 어긋나게 행동하려는 심술까지 부리는 이들이 있었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코로나19’ 펜데믹 현상이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심판임을 확인해야 한다. 최후의 심판에 버금가는 말 그대로 “펜데믹”이다.

이러한 위기의 때에 교회는 국가들이나 심지어 유엔(UN)기능을 뛰어 넘는 세계적인 조직망을 동원 할 수 있어야 한다. 코로나19는 전 인류를 향한 흉악한 범죄 현상이기 때문이다.

지금 세계가 의심하는 ‘중국우환’의 어느 연구소에서 코로나19균이 유출되었다 하지 않는가! 아직 최종 결론은 아니지만 머지않아 발표될 것이다.

전 세계를 죽음의 공포로 몰아넣고, 경제를 마비시키고, 수백 수천 만 명의 인명을 살상하고, 인류 모두에게 비극을 안겨주는 ‘코로나19’현상은 최후심판에 버금가는 재난이었다.

바로 이러한 때에 한국교회의 초라한 모습은 조직 기능이 없다. 신자는 1천만여명이라고 뽐내면서 “단일조직”이 없다. 교단들은 3백 개 4백 개가 더 넘는데 모두 제각각, 그래서 한국교회는 문명사과정에서 씨족은 갓 지나서 지금 부족사회 단계로 평가하고 싶다. 

부족사회, 인류는 1만 년 전 구석기 시대와 신석기 시대에 부족사회 출발점이었다. 한국교회는 구약 아브라함의 족장시대 수준도 어림없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겨우 부족시회이면 원 인류 후기 네안데르탈인과 크로마뇽인 경쟁시대 수준이다.
한국교회는 ‘코로나19’아니라 자기신세를 위해서 낡은 껍질을 쇠망치로 깨뜨리고 원시사회 수준에서 벗어나야 한다.

예수는 인류, 만유(인류와 모든 생명체)를 구원하신 분이다. 예수 메시아의 6백여 년 전 제자 이사야는 그의 책 11장 6절 이하에서 모든 생명가진 것들의 안녕과 평화를 확신하는 선언을 하지 않던가.

한국교회여, 별도의 교리와 교단 특성을 가질지라도 국가, 국민, 인류 모두의 펜데믹 상황이 왔을 때는 너와 내가 따로 없음을 깨달으라. 또 교회는 생명의 위험과 마주친 생명체들 곁에서 보호자(보혜사)적인 책임감으로 나서야 한다.

나 혼자서 따로 살아남을 길은 없다. 인간의 갈 길이 막혔을 때 무슨 묘수가 따로 있겠나? 딱 하나 있는데 그 길은 예수의 길이다.

예수의 십자가 죽음은 기독교신자들의 대리만족용이 아니다. 위험방지용  도구 또한 아니다. 입으로 중얼거리는 십자가 지식은 모두 위선이고 거짓이다. 지금 한국인의 상당수가 위기에 있다. 그 많은 소상공인들, 그 많은 가난한 사람들, 중한 병 제대로 치료받지 못했는데 코로나에 걸려서라도 죽어버리고 싶은 사람들 엄청나게 많이 있다.

“들소리신문”도 위기에 처해 있다. 지난 45년 동안 맨 주먹으로 반백년 가까이 지탱해 왔던 “들소리” 역시 올 가을 넘겨 생명을 부지할지, 아니면 깃발을 내릴지도 모를 위기이다. 대책이 없다. 도와달라는 말이 아니라 한 예를 들어서 말을 하는 것이다.

코로나 양성판정의 위험을 잘 알면서도 위험지역에서 일하다가 확진 판정, 그리고 치료도 제대로 못하고 생명의 위기의 시간인데 사랑스런 처자식과 마지막 이별마저 못하고 세상을 하직해야 하는 이들이 교회와 가까운 곳에 있기도 할 것이다.

교회는 예수의 손발이다. 예수의 세상 구원을 위한 조직력이고 힘이 원동력이다. 교회가 세계적 재난 현실 앞에서 아무런 기능도 행사할 수 없다면 그게 무슨 교회인가? 

예수처럼, 지혜와 용기 모두를 동원하여 인간 일생의 생명대안으로 교회노릇을 할 수 있어야지. 한국교회는 코로나19 이후 최소한 로마 가톨릭의 중앙 집권적 조직 기능이라도 확보할 지혜와 노력을 해야 한다.

그 방법은 중앙집권적 조직망이다. 전국토를 하나의 연결망으로 하고, 도와 광역시, 시, 군 동사무소로 단일체인화 하는 것이다. 전체 교단 교회들을 행정단위별로 연결하여 교리, 교단교육, 행정, 재정 등을 제외한 사회 복지와 안전망으로 확보하여 문화, 사회, 사회봉사, 정부조직망과도 연계하여 교회정부로 조직망을 형성했으면 한다.

신구 기독교의 궁극적 염원인 정·교일치, 또는 병행과 동반의 길을 찾아보는 지혜도 필요할 것이다. 세속정부와 교회정부간 불간섭과 조화를 통한 인류를 향한 섬김의 지도력을 함께 찾아볼 수도 있다. 

다시 말해서 교회는 펜데믹 현상에서 정부와 동반 책임과 의무감을 가져야 함을 말하고 싶다. 한국교회는 정부를 향한 투쟁이나 하고 젖 달라고 보채는 어린애 같은 수준이면 안 되고 고민을 더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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