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독일 유학생으로 민주화운동에 뛰어든 경험 토대로 기록

이삼열 지음/동연
<해외에서 함께 한 민주화 운동>
이삼열 지음/동연

일제에 맞서 싸웠던 독립운동 시기와 마찬가지로 군사독재에 저항했던 민주화운동도 해외 운동의 지원과 협력 없이 국내 운동만으로 지탱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그동안 국내 민주화운동은 많은 연구 결과가 이루어졌고 다양한 저술과 기록이 나왔지만, 아직 해외의 민주화운동에 관해서는 제대로 된 보고서나 기록물이 나오지 못한 현실이다. 
사실 해외의 민주화운동이 국내 운동의 보조적인 역할로 인식되었고 교포들의 운동이 미약하고 소수에 지나지 않는 편향된 생각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받지 못했던 것도 그 이유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그러나 이제 해외 민주화운동의 역할과 의미를 바르게 헤아려 보아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당사자들이 서서히 우리 주변에서 사라져가기 때문이다. 1970년대 초부터 10여 년 동안 독일 유학생으로 민주화운동에 뛰어들었던 저자는 이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최근에 독일을 방문하여 옛 친구들과 운동에 함께 참여했던 선후배 동지들을 만나면서 더욱 절실해졌다. 나와 마찬가지로 70대 노인들이 된 옛 동지들 혹은 60대의 후배들, 이미 돌아가신 분들의 가족과 자녀들을 만나면서 이분들의 수고와 업적, 민주화를 위한 헌신이 기록되고, 후배와 자녀들에게도 알려지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제 고희가 아니라 팔순을 넘긴 저자는 특히 독일에서 함께 활동했던 일부 인사들의 북한 관련 사실 때문에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동지들의 순수성을 밝히기 위해서도’ 글을 써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고 밝힌다. 
이 책은 저자의 해외 민주화운동 회고록이지만, 단순히 지난날을 되돌아보면서 쓴 에세이가 아니라 세계 각처에서 한국 민주화를 위해서 활동했던 <기독자민주동지회> 그리고 저자가 독일에서 직접 나서서 결성했던<민주사회건설협회>의 산 역사 기록이다. 
저자는 수십 년 지니고 다녔던 당시 기록과 편지들을 토대로 해외 민주화운동의 한 축의 역사를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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