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식 목사의 설교와 삶-48

윤형식 목사
윤형식 목사/동인교회 담임

“초림의 주님께서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  
 
세상에 오셨기에, 우리도 코로나19 시대에
 예수님과 함께 살아야”

 

성탄절은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눅 2:14)를 외치며 누구나 기뻐한다. 하지만 요즘 계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 중에 성탄의 기쁨을 마음껏 나누지 못하는 듯해 아쉬움이 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심은 세상의 소망이며 가장 큰 복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그분이 오셔서 세상에 변화를 일으키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이들에게 하나님께 나가게 하셨고, 언약의 백성이 아닌 이방인들까지도 하나님의 언약 백성 삼으셨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예수님의 오심과 다시 오심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은총을 입는 유일한 통로이다.

일반적으로 성경시대의 유대인들은 족보를 통해 가족이나 가문의 직업을 이해하고 심지어 사람 됨됨이를 파악하기도 했다. 그러기에 예수님의 족보를 보면 그분이 어떤 분이신지 어떤 일을 하실지에 대해 분명히 밝혀준다. 신약성경의 서두에 등장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는 예수님을 다윗의 후손으로 오셨다고 증거 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다윗과 아브라함의 자손’(마 1:1)임을 기록하면서 다윗의 자손이라 강조한다. 마태복음 1장에 나타난 족보 중에 다윗과 예수님에 대해서만 직분을 기록한다. 두 사람의 직분은 다윗은 왕(1:6)이며 예수님은 그리스도(1:16)라고 밝힌다. 

특히 족보 안에는 유대인들의 언어유희(게마트리아)가 등장하는데, 예수님은 아브라함부터 시작되는 세 번의 열네 대를 거쳐 오셨다고 기록한다. 유대인 숫자에 따르면 열넷은 다윗()의 히브리어 이름이 가진 숫자(4+6+4 )이기도 하다. 따라서 마태복음 1장의 족보는 예수님은 다윗처럼 왕으로 오신 분이며(마 2:1), 동시에 그분의 직함처럼 그리스도(메시아)로 세상에 오셨음을(마 2:4) 말한다. 그러면 두 가지 직분을 통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을 만나보자. 

첫째, 그 이름의 ‘예수(예수아)’는 어떤 의미인가? 일반적으로 이름은 자신의 정체성이나 미래를 위해 부모가 지어준다. 예수(예수아)라는 이름도 세상에 오시기 전에 계시된 이름이다. 그 이름의 뜻은 ‘구원자’(마 1:21)로 ‘자기 백성을 죄에서 건져’ 하나님의 자녀의 지위를 회복시키는 분이다. 그분의 이름 예수는 하나님을 떠난 죄인들을 사단과 사망으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해 세상에 오셨음을 확실히 보여 준다. 우리는 그때부터 예수의 이름으로 구원을 받으며, 이 이름의 능력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세상이 각박하고 힘들 때일수록 더욱 예수의 이름을 불러야 한다. 성탄절은 예수님의 이름을 환호하며 부르는 즐거움으로 보내야 한다. 이처럼 우리가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며 살면, 재림(再臨) 때 예수님께서도 우리의 이름을 불러 주신다.

둘째,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에 오신 이유가 무엇인가? 이에 대해 마태복음은 임마누엘, 즉 우리와 함께 있기 위함이셨다(마 1:23)고 설명한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이 자신들과 함께 하시는 특별한 공간을 ‘성막이나 성전’이라 믿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자신을 성전이라 말씀하시므로 우리로 하나님과 특별한 장소를 넘어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할 수 있도록 하셨다. 예수님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 안에 거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이름이 ‘임마누엘(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이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이유는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건지시고,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회복시켜 하나님과 함께 하시게 하기 위함이시다. 

초림의 주님께서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 세상에 오셨기에, 우리도 코로나19 시대에 예수님과 함께 살아야 한다. 힘들고 고통스런 시대에도 주님과 함께 살면 주님 다시 오셔서 우리를 다시는 죄악이 없는 영원한 천국으로 인도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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