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장애인과 그 가족이 행복할 수
있을까. 지역사회에 그런 환경을 조성하고 더불어 사는 것이 더 행복하게 된다면 시설 없어도 돼.
그 날이 빨리 올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해야

이해영 목사사)샘물장애인복지회대표샘물교회 담임
이해영 목사
사)샘물장애인복지회대표샘물교회 담임

새해가 밝았습니다. 찬란한 태양이 뜨는 모습을 보면서 올 한해 태양의 따스한 기운처럼 그리스도인들의 사랑의 빛으로 온 누리가 따스해지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장애인 복지시설을 운영하는 목사님을 만나 차를 마시며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요즘 시설을 운영하는 분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느끼는 것은 참 힘들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예전에는 목사님들이 몸과 마음을 바쳐 예수님 사랑으로 장애인들을 보살피면서 비록 허름한 공간이지만 사랑과 정이 있었고 자원봉사자들도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장애인들을 섬겨 주었던 때가 있었답니다. 힘들지만 찬송하고 기도하며 예배를 통한 위로와 사랑으로 장애인들과 더불어 천국 소망을 가지고 열심히 섬기며 헌신을 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고 나라가 잘 살게 되니까 장애인들의 인권을 얘기하면서 이제 그런 방식으로는 시설을 하지 말라 합니다.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위하여 좋은 환경에서 사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반면에 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예배를 못하게 한다거나 종교 행사를 자유롭게 할 수 없다는 현실이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정부 관계자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동안 수고하고 애쓴 거는 인정하지만 더 이상 사랑만 가지고 장애인을 케어할 수 없다’는 말과 함께 시설을 정부 기준안대로 하면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많은 시설들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시설을 확충 하고 복지 법인까지 간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들께서 힘들고 어렵게 시작한 복지 선교가 더 이상 선교의 장이 되기 어렵다는 현실이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정부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인권이라는 잣대를 적용하여 시설에서의 예배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시설을 축소하고 종국에는 시설이 없는 국가를 만들려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탈 시설 계획을 발표하고 20년 후에는 시설이 없는 우리나라를 만든다는 겁니다. 그런데 부모들의 동의 없는 탈 시설이 가능하냐는 숙제를 안고 있다고 말합니다. 

지역사회에서 장애인들을 잘 돌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하는데 지금의 추세로는 어림없는 일입니다. 지역에 탈 시설해 살고 있는 장애인들도 활동지원사 선생님의 적극적 지원을 받으며 지역 사회에서 더불어 살고 싶었지만 장애인을 가까이 하고 싶지 않거나 바쁜 사람들 틈에서 홀로서기가 어려워 살던 곳을 떠났다는 슬픈 이야기도 들려옵니다.

어떻게 해야 장애인과 그 가족이 행복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 합니다. 지역사회에 그런 환경을 조성하고 더불어 사는 것이 더 행복하게 된다면 시설이 없어도 됩니다. 그 날이 빨리 올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해야 합니다.

그런 날이 오면 교회는 지역사회에 장애인들을 섬길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합니다. 지금 장애인 선교가 어려워진 반면 이런 기회를 잘 이용하여 지역장애인들을 잘 섬겨 그들과 그 가족들에게 섬김을 통하여 감동을 준다면 예수의 이름이 빛날 거라 믿어 봅니다.

이제부터 교회는 장애인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섬길까를 고민해야 하며 지역사회에 장애인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장애인 후견인 교육과 자격을 준비해야 하고 활동지원사에도 관심을 가져서 지역사회 장애인선교에 대비를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 가운데 잘 되기를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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