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파이퍼의 평생에 걸친 공부와 목회를 통해 ‘섭리’, 합목적적인 주권을 펼쳐내다

“우리가 그의 섭리의 바다에 푹 잠기게 되면 우리는 당연히 그분을 알고, 그분을 경외하고, 그분을 신뢰하고, 사랑하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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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파이퍼 지음/홍병룡 옮김/생명의 말씀사

저자인 존 파이퍼 목사는 평생에 걸친 신학적 성찰, 성경 연구, 실제 목회에 기초하여 성경 전체에서의 하나님 섭리를 개관, 모든 창조세계와 모든 역사를 포괄하는 하나님의 합목적(合目的)적인 주권을 말한다.

그 범위는 미세한 전자의 이동과 거대한 은하의 움직임은 물론 사람의 마음까지 포함하고, 그 성격은 지혜롭고 공의롭고 선하며, 그 목표는 새로은 세계에서 구속받은 백성이 기뻐함으로써 그리스도를 드높이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750여 페이지의 방대한 분량의 이 책에서 저자는 네 가지 면에서 독자를 초대한다.

첫째는 반직관적인 경이의 세계. 이 경이로움은 비논리적인 방식과 다르다는 것이다. 파이퍼는 성경을 이미 아는 것의 테두리에 억지로 맞추려 하지 말고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이 새로운 사유의 범주를 창조하도록 허용하라고 권한다. 

성경에 나오는 반직관적인 경이의 세계로 초대하는 것은 곧 예배로의 초대라고 언급하면서 파이퍼는 “하나님은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더 위대하시고, 낯설고, 영광스럽고, 두렵고, 사랑이 많은 분”이라며 “우리가 그의 섭리의 바다에 푹 잠기게 되면 우리는 당연히 그분을 알고, 그분을 경외하고, 그분을 신뢰하고,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둘째는 말씀을 거쳐서 실재 속으로 들어가라는 것이다. 파이퍼는 섭리단 단어를 어떤 성경적 실재를 언급하는 것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그 실재는 하나님이 성경의 많은 텍스트와 많은 이야기들을 통해 그 자신을 계시하던 방식임을 밝힌다.

정말로 중요한 진실은 묘사하는 하나님의 합목적적 주권의 목표, 성경, 범위에 상응하는 실재가 과연 성경에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면서 문자에 집중하다가 성경적 실재를 놓치는 것은 유감스러운 실수라고 경고한다.

셋째는 하나님께 매료된 세계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새들을 먹이시기 때문에 새들을 보라고(마 6:26), 하나님이 백합화를 입하시기 때문에 백합화를 생각해보라(마 6:28~30)고 말씀하신 것은 그의 백성을 염려에서 해방시키는 것이었다고 주장한다.

하나임의 섭리가 곳곳에서 실행되고 또 아버지다운 손길이 함께하므로 그분은  우리를 돌보실 것이니 모든 것을 내맡긴 채 먼저 그의 나라를 구하고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마 6:33)고 말한다.

넷째는 예전에 알지 못했을 하나님을 알도록 초대한다. 파이퍼는 최대한 많은 사람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불가항력의 섭리를 행하시는 그 하나님을 알도록 돕고 싶다고 말한다. 말씀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격 없는 백성을 향해 그분의 은혜가 얼마나 풍성한지를 선포한다고, 이 페이지마다 그의 섭리와 성격과 범위를 담은 놀라운 이야기가 소개된다.

“그리스도께서 죽었을 때, 그의 백성이 거룩함과 사랑 안에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이 완벽하게 확보되었다. 성부 하나님이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예정하셨고 또 그 모든 것을 우리에게 약속하셨다(겔 36:27, 롬 8:29). 성자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그. 것을 사셨고(딛 2:14), 성령 하나님이 우리 안에서 그 일을 행하신다(갈 3:5, 히 13:21). 그 어떤 것도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결코 떼오놓을 수 없다(롬 8:35~39).”

이 책은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는 섭리를 정의한 후 한 가지 난점, 즉 하나님이 자기 영광을 드러내려는 목적에 내포된 자기영광에 대해 설명한다. 2부는 섭리의 궁극적 목표에 초점을 맞춘다. 3부는 섭리의 성격과 범위에 초점을 두고 펼쳐낸다.

“섭리는 모든 것을 아우르고 편만하지만 하나님이 인간의 의지를 바꿀 때는 신비로운 측면이 있는데, 그 사람이 하나님의 전환 작용을 그 자신의 선호로 경험하게 되기 때문이다. 즉 인간의 진정한, 책임 있는 행동으로 경험한다는 말이다.”

파이퍼의 이 구성을 따라가다 보면 그가 초대하는 ‘섭리’의 현장에 독자들은 한발 더 가까이 자리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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