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부시대부터 현대까지 조직신학, 교회사를 관통하며 역사신학으로 풀어내

알리스터 맥그래스/조계광 옮김/생명의말씀사
알리스터 맥그래스

역사와 신학을 따로 떼어 설명하는 글이나 강의는 많이 있지만 하나의 용어로 만나는 예는 많지 않다. 신학이란 간단히 말해 ‘그리스도인들이 경배하고, 숭앙하는 하나님에 대한 사색’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조직신학, 철학적 신학, 목회신학, 교회사와 어떻게 연관되고 차별화되는지 서론에서 밝힌다.

‘교회사’가 역사신학과 관심사가 중복되는 것에 저자도 동의한다. 그러나 교회사는 ‘그 자체로 하나의 독립된 학문으로 간주해야 마땅하다’면서 교회사와 역사신학의 차이점을 다음과 같은 이유로 설명한다.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관용 칙령(311년 4월)은 기독교를  로마 제목의 합법적인 종교로 인정함으로써 수적인 성장과 제도적인 발전을 위한 길을 열어주었다는 점에서 교회사와 관련해서는 엄청난 중요성을 지니지만 역사신학과 관련해서는 그 중요성이 그렇게 크지 않다. 그 이유는 신학적 사고에 직접 기여한 것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교회사의 목표를 “기독교 사상과 개개의 인물들과 제도들이 그런 역사적 현장 안에서 차지하는 특별한 위치를 탐구하는 데” 있다면 역사신학은 “기독교 교리의 역사적 발전 과정을 탐구하고, 교리들이 형성되거나 채택되는 데 영향을 미친 요인들을 찾아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며 차이점을 말한다.

‘역사신학의 목적은 상황과 신학의 관계를 밝히는 데 있다’고 저자는 언급하면서 “역사신학은 이신칭의 교리가 르네상스 말기에 처음 근본적인 의미를 지니게 된 것이 결코 우연히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 보이”며 신학을 통해 어떻게 표현되는지 예를 들어 설명한다. “교회사와 역사신학은 긍정적이고 공생적인 방식으로 서로 관계를 맺는다”고 덧붙인다.

<역사신학>
알리스터 맥그래스/조계광 옮김/생명의말씀사

 

저자는  역사신학의 목적과 소재들을 다룬 개론서로 유럽, 북미, 호주, 뉴질랜드 등지의 강의실에서 확실하게 검증된 접근 방식을 토대로 현실적으로 가능한 만큼의 정보를 한 권의 분량 안에 담아내고 있다.

저자의 글을 대할 때마다 ‘긴 역사를 헤아리는 그의 통시적 안목, 예리한 통찰력, 복잡한 역사를 단순하게 정리하는 기술적 능력, 그리고 교과서적인 체계’의 느낌을 받는다는 이상규 교수(백석대 석좌)의 추천사처럼 이 책은 역사, 사상사, 신학사를 한눈에 역사신학 들어오게 한다.

초기 교부 시대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기독교 신학의 발전 과정을 폭넓게 이해하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이 책은 역사를 교부 시대, 중세 시대와 르네상스, 종교개혁과 종교개혁 이후의 시대, 현대라는 네 시기로 나누어 각 시대의 핵심 개념들과 과정들과 인물들을 샅샅이 다루었다. 

독자들은 사례 연구와 각 장의 끝에 제시된 학습 질문을 통해 핵심 주제들을 심도 있게 살펴볼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특히 논의되는 주제들을 좀 더 깊이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원전의 내용을 포함시켰고, 중요한 신학자들과 신학적 발전 및 여러 가지 표현과 명칭과 문구를 해설한 간단한 용어 사전을 덧붙였다. 주제들을 연대순에 따라 역사적으로 생동감 있게 다룬 책을 원하는 요구에 부응해 편찬됐다. 

특히 그의 저서에서 볼 수 없었던 정통 신학, 성령론, 중세 신비주의를 비롯해 해방, 페미니즘, 라틴 신학 및 기독교의 세계적인 확장과 같은 주제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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