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기독교 신자들이 아닐지라도 자기의 위로와 보호가 필요한 기관임을 국민 모두의 마음속에 간직하도록 탈교회성을 서두르면 좋겠다.

러시아 교회를 보니까 교회도 때로는 망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갖게 된다. 대충 아는 대로 러시아는 키이우(키예프) 시대 콘스탄티노플의 정통 기독교를 받아들였다. AD 850년경, 이후 모스크바 공국(후기 러시아)가 기독교를 본격화하게 된 때는 그때로부터 2-3백여 년 후, 제법 큰소리치는 러시아 정교(Orthodox) 형식은 1453년 5월 29일 오스만 투르크에게 동로마 콘스탄티노플이 망했다. 그때 황망 중에 로마제국 상징인 쌍독수리상이 내팽개쳐져 있었다. 그걸 주어들은 러시아가 오늘부터 러시아가 제3로마제국과 교회시대를 열겠다 하면서 일어난 해프닝 정도였다.

1453년, 그 무렵 러시아는 아직도 징기스칸 말발굽 아래서 신음하고 있을 때였다. 징기스칸의 장손자 바투가 만들어 준 기반이 오늘의 러시아다. 그리고 지금 이 시간 우크라이나를 짓밟는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을 보라! 시베리아의 굶주린 늑대 모습으로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얼마나 무자비하게 학살하는가. 어린아이와 산모의 몸에서 나오는 아이들까지 죽이는 저들의 모습을 보라. 저들 푸틴의 집단이 러시아 기독교 자식들이다.

러시아는 저토록 죽이고 남의 땅을 점령하고 귀중품을 도둑질해간다. 러시아 겨울 궁전이나 여름 박물관에 가보라. 다른 민족들에게서 도둑질해 온 역사유물들이 즐비하다. 요즘은 우크라이나에서 가져가는 옛 귀중품도 스키타이 시대 우크라이나 작품이다.

이토록 역사를 들먹이면서 하는 말은 러시아 역사배경이 기독교이기 때문이다. 로마 가톨릭보다 더 정통이라고 우기는 러시아는 99%가 정통(정교) 신자 통계를 현재도 유지하고 있는 나라다.

한국은 기독교가 전체의 20%, 천주교를 포함한다 해도 30%가 채 못 된다. 그런데 한국 현재의 정세로 보면 좌우대결 상황인데 한국교회가 좀 더 힘을 내고 정신 차리지 않으면 10여 년 쯤 후에는 돌이킬 수 없는 날이 올 수도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해방공간과 1950년을 전후로 한 6.25 전란 때 그 많은 희생을 하면서 공산당과 싸웠는데 장차 우리는 어찌해야 하는가?

그렇다고 정치판에 뛰어들라는 말이 아니다. 우파와 좌파 편 가르기에 휘둘리자는 말도 아니다. 교회는 예수의 길이 따로 있다. 예수의 방식으로 해야 한다. 

우선 연간 예산이 2-3억 원 정도 수입 지출이면 회계사 동원한다는 수준으로 공정성을 유지하고 교회의 어떤 실력자도 단독으로 예산을 함부로 취급하지 않도록 하자. 그리고 교회는 기독교 신자들이 아닐지라도 자기의 위로와 보호가 필요한 기관임을 국민 모두의 마음속에 간직하도록 탈교회성을 서두르면 좋겠다.

  無然 조효근/본지 발행인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