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떠나 한국에서 40여 년 사랑과 평화의 길 걸으셨다”

한국정교회 초대 대주교인 피시디아의 소티리오스 트람바스 대주교
한국정교회 초대 대주교인 피시디아의
소티리오스 트람바스 대주교

한국정교회 초대 대주교인 피시디아의 소티리오스 트람바스 대주교(사진)가 6월 10일 서울에서 선종했다. 향년 93세. 한국정교회는 6월 11일 오전 9시 시작하여 성찬예배, 장례식을 모두 마치고 수도원에 모셨다고 밝혔다. 

그리스 아르타에서 출생한 소티리오스 트람바스는 1975년 한국정교회 봉직 자원, 서울 성 니콜라스 성당 부임했으며, 2004년 총대주청 주교회의 결의로 한국정교회 대교구 승격, 초대 대주교 선출했으며, 성 니콜라스 주교좌 성당 대주교가 됐다.

7개의 지역 본당 성당 건립, 8개의 지역 소성당과 선교센터 건립, 100여 종에 달하는 종교서적 및 예식서 한국어 번역 출간, 주일학교, 사회복지, 성서연구 및 장학제도 관장, 한국에 거주하는 러시아 정교인들과 유럽지역의 정교인들 영적 지도 및 결혼 성사, 세례성사 및 성찬예배식 영어, 러시아어, 그리스어로 집전하기도 했다.

한국정교회는 “세계 총대주교청의 이 지혜 많은 대주교께서는 참된 교회의 전통과 정신을 따라왔고, 다방면에 걸친 사역과 일생에서 절제와 분별력을 가지고 계셨으며 이 모든 덕망들을 품에 안고 하늘로 떠나셨다”고 밝혔다.

또 한국정교회는 “젊은 시절부터 마지막 숨을 거두기까지 그리스와 한국, 소아시아에서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헌신하신 분, 주님의 포도밭에서 지치지 않고 씩씩하게 일하던 일꾼, 살아있는 선교사들의 지도자”로 표현하며 “영원히 기억될 대주교께서는 지상의 삶에서 놀랍고 존경할 만한 영적 업적, 즉 악한 마음과 사심이 없으셨고, 온유하셨고, 평화를 위하여 일하셨고, 새로운 선교 사역을 하는 데 있어 개인적 희생이나 위험을 전혀 생각하지 않은 채 대담하고 용감하셨다”고 회고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장만희 사령관, 총무 이홍정 목사)는 6월 13일 애도 메시지를 통해 “대주교님께서는 사도 바울처럼 고국을 떠나 이 땅 한국에서 신실하게 주님의 복음을 전하고 실천하며 사랑과 평화의 길을 걸으셨다”면서 “관용과 겸손으로 많은 이들의 삶에 든든한 의지와 힘이 되어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주셨다. 우리도 대주교님을 따라 그리스도의 충실한 종의 삶을 살아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