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키이우(키예프) 길 안내 받아서 예수 그리스도의 품에 안긴 늦둥이 동슬라브 족이다. 그래도 그들의 기독교 역사가 무려 1천여 년이다. 공산화 될 무렵인 1917년 전후로 러시아 정교(그리스도교)는 전체 인구의 99% 수준이었다 할 만큼 절대세력이었다.

한번은 로마 사절단이 갔을 때인데 미사 (예배)시간이라 기다렸다. 그런데 그 시간이 무려 9 시간이다. 로마 교황청 사절들은 ‘우리는 길어야 4 시간인 데 정교는 우리보다 더하구먼…’이라고 투덜거렸다.

러시아는 늘 서유럽 그리스도교에게 열등감을 느꼈다. 사회 문화의 발전에도 유럽에 뒤진 처지다. 특히 징기스칸의 몽골세력이 키예프 루시시대 2백여 년이 넘도록 러시아의 서유럽 길목을 묶어버렸으니 러시아는 그때 후진국 딱지를 받은 것이다. 르네상스 혜택을 2백여 년 늦게 받았으니 별수 있는가. 

뒤늦게 1703년 피터 대제 개혁이후, 또 공산당혁명 이후 유럽을 모방하고 따라잡고자 애쓰고, 2차 대전과 스탈린의 만행까지 동원했어도 러시아는 신앙과 양심의 진보를 이루어내지 못했다.

오늘의 우크라이나 현실을 보더라도 잘못된 가치관, 더구나 러시아 정교의 총대주교(교황) 바돌로메우스가 살인과 침략의 괴물인 블라디미르 푸틴을 지지하고 있는 현실을 보면 러시아 기독교인 정교의 수준을 가늠하게 된다. 

한국교회는 러시아교회보다 더 자신 있을까? 정치일반, 남북관계 평가, 좌파 식 등등의 한국의 분단적 장애를 어떻게 평가하고 이끌어 가는 리더십을 갖춰야 하는 데 아직은 미덥지 않다. 하지만 서둘러 덤비지 말자. 먼저 교회의 본 모습을 가꾸어야 한다. 유럽 그리스도 교회는 게르만의 무법천지 시대 이른바 ‘천년 암흑기’를 지나 르네상스, 종교개혁, 계몽기까지 지혜롭게 건너면서 오늘의 서유럽과 영 미국 시대를 만들었음을 명심하고 한국교회도 유럽 모범을 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