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총회서, 이단 문제 그대로 놔둔 채…한교총 선택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6월 2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대강당에서 2022년 1차 임시총회를 열고, 한국교회총연합과의 통합절차를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6월 2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대강당에서 2022년 1차 임시총회를 열고, 한국교회총연합과의 통합절차를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 이하 한기총)는 6월 2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대강당에서 2022년 1차 임시총회를 열고, 기관통합 안건을 통과시키고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의 통합절차를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기관통합의 안건은 투표자 135명 중 70명 찬성, 64명 반대, 기권 1명으로 통과되었다.

임시총회는 60개 교단 및 단체 중 48개 교단(단체) 참석, 4개 교단(단체) 위임과 총회대의원 234명 중 135명 참석, 16명 위임으로 성수가 되었고, 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의 개회선언 후 전회의록 채택, 경과 및 사업보고로 이어졌다.

기관통합 안건이 상정되고 임시대표회장이자 기관통합준비위원회 위원장인 김현성 변호사가 기관통합준비위원회의 보고와 함께 ‘한국교회 연합기관 통합을 위한 기본합의서’와 ‘한국교회 연합기관 통합을 위한 세부합의서’에 대해서 설명하고 총회대의원의 질의 및 논의가 진행되었다.

김 변호사는 “오늘 결의할 내용은 한기총뿐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 미래와도 직결되는 만큼 중대한 자리”라며 “통합될 연합단체는 한기총의 명칭과 역사를 승계하게 될 것이며, 한교총에서도 그런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변호사는 이번 결의가 ‘한기총의 해산’이나 ‘정관개정’과는 별개임을 강조했다. 한기총 정관에 따르면 단체 해산이나 정관개정에 대해 3분의 2이상의 찬성 요하고 있어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해산이나 정관개정이 아닌 통상적인 의결에 대해서는 ‘과반 이상’의 찬성을 조건으로 명시하고 있다.

장시간의 논의를 거쳐 기관통합 안건을 표결(무기명 투표)로 결정하기로 하고 표결에 들어갔으나 개표 결과 총 투표자 수보다 투표용지가 2표 더 나와 재투표하기로 결정했다. 재투표에서 총투표자 135명 중 70명 찬성으로 안건이 통과되었다.

김 변호사는 “작년 8월 기관통합준비위원회가 구성이 된 이후 한교총, 한교연과 논의 및 협의를 한 결과가 임원회, 실행위원회를 거쳐 오늘의 임시총회에까지 상정되었고 총회대의원의 결정에 따라 통과되었다”며 “이 결과에 따라 한교총과의 통합 절차를 계속 진행하여 온전한 기관통합을 이뤄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제 공은 한교총으로 넘어갔다. 그러나 통합될 기관의 명칭은 차치해두더라도 한기총 내 이단 문제 등을 해소하지 않고 통합논의만 반복하고 있어서 통합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